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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골프 멘토-멘티가 만났다…“우승은 시니어 선배님의 지도 덕분”
대한민국 골프 멘토-멘티가 만났다…“우승은 시니어 선배님의 지도 덕분”
  • 강수현 기자
  • 승인 2018.10.24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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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키다리아저씨 골프대회 성료
▲ (위 사진) 지난 22일, 23일 양일간 제주 오라CC에서 진행된 제9회 키다리아저씨 골프대회에서 남녀 수상자들과 골프존 박기원 대표이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좌측부터) 여자 3위 권서연, 여자 2위 홍정민, 여자 1위 이예원, 남자 1위 박준홍, 남자 2위 주대운, 남자 3위 임성목, 골프존 박기원 대표이사. (아래 사진) 제9회 키다리아저씨 골프대회에 참가한 주니어 선수들과 대회 관계자들이 단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유원골프재단

유원골프재단(이사장 김영찬)이 지난 22, 23일 양일간 개최한 ‘제9회 키다리아저씨 골프대회’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지난 2010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9년째를 맞이한 ‘키다리아저씨 골프대회는 국내 유일의 ‘시니어와 주니어 간의 프로암 골프대회’로 시니어 선수가 재능을 기부하는 형식으로 치러진다. 한국을 대표하는 시니어 선수와 주니어 선수가 짝을 이뤄 경기를 진행하며 실전 노하우는 물론 골프 선수가 지녀야 할 자질에 대해 가감 없이 나눈다. ‘세상에 없던 멘토·멘티’를 표방하며 새로운 골프 문화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대회의 총 장학금 1억 원 중 4,000만 원이 시니어 선수들의 기부금으로 마련돼 멘토·멘티 간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총 80명(시니어 40명, 주니어 40명)의 선수들이 참여한 이번 대회는 이틀간 총 36홀 스트로크 방식으로 치러졌다. 첫날은 주니어 선수들만으로 4인 1조 팀을 이뤄 18홀 경기를 치렀고, 이튿날은 주니어-시니어 선수가 2인 1조를 이뤄 18홀 스트로크 방식으로 우승을 겨뤘다.

올해 남자부 우승은 ‘합계 132타를 기록한 박준홍(제주고2)이, 여자부 우승은 134타를 기록한 이예원(문정중3)이 각각 차지했다.

남자부 2위로는 주대운(134타, 양양고2)이, 3위는 임성목(136타, 신성고2)이 차지했고 여자부는 홍정민(134타, 대전여고부설방통고1)과 권서연(135타, 대전여고부설방통고2)이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박준홍 선수는 “대회 시작 전 긴장이 돼 걱정을 많이 했다. 함께한 시니어 선배님의 조언을 따라 마음을 잡고 경기에 임해 우승을 할 수 있었다“며 “평소에는 배울 수 없는 실전 노하우를 알려주신 시니어 선배님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성장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골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우승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이예원 선수는 “이번 대회의 우승은 시니어 선배님의 진심 어린 격려와 세심한 지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꾸준히 연습해 KLPGA 우승을 목표로 나아가겠다”라고 전했다.

이날 대회를 함께한 ㈜골프존 박기원 대표이사는 “주니어 선수들이 시니어 프로선수들과 골프에 대한 의견을 나누면서 경기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니 대한민국 골프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시니어 프로선수들의 가르침을 받은 주니어 선수들이 국내 무대는 물론 세계무대에 나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2010년부터 개최된 키다리아저씨 골프대회는 대한민국 골프 꿈나무들의 '등용문'으로 자리 잡았다. 해당 대회를 거쳐 간 대표 선수로는 최혜진, 성은정, 이소영, 이정환 등이 있다.

대회를 주최·주관한 유원골프재단은 국내 골프 인재 육성과 골프 산업 발전을 위해 2015년 설립됐다. 출범 이후 지역 골프 꿈나무 육성사업과 초등학생(유소년) 성적 우수 장학사업, 국제대회 참가기회 제공, 스포츠 리더십교육사업, 키다리 골프대회 개최, 한국골프산업백서 발간 등 폭넓은 사업을 통해 가치와 나눔의 경영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한편, ‘제9회 키다리아저씨 골프대회’는 유원골프재단이 주최하고 대한골프협회와 공동 주관했으며, ㈜골프존과㈜골프존뉴딘홀딩스, ㈜골프존데카, 제주특별차지도 등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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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현 기자
강수현 기자 shg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