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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전문대학 지속지수] 1위 연암공과대...신성, 영진 2,3위
[2018 전문대학 지속지수] 1위 연암공과대...신성, 영진 2,3위
  • 서지윤 | <지속가능저널> 기자
  • 승인 2018.10.3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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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암공과대학이 ‘2018 대한민국 전문대학 지속지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18 대한민국 전문대학 지속지수’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와 한국CSR연구소(소장 안치용)가 공동으로 기획·시행한 전문대학 종합평가다. 전문대학의 지속가능성을 측정하기 위해 경영, 교육, 취업, 연구, 안전, 생활 등 6개 부문을 종합하여 평가한 결과, 연암공과대학이 총점 1000점 만점에서 798.42점을 받아 전국 최우수 전문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 2015년에 이어 다시 1위에 올랐다.
2위는 신성대학이다. 지난해 9위에서 올해 순위가 급상승했다. 조사가 시행되지 않은 2016년을 빼고 2015년과 2017년에 연속해서 1위를 기록한 영진전문대학은 이번 조사에서는 3위로 내려앉았다. 각 부문 1위 대학을 살펴보면, 취업-구미대, 경영-두원공과대, 교육-한국승강기대, 연구-대구보건대, 안전-울산과학대, 생활-가톨릭상지대다.

 

연암공과대학 종합 1위,
신성대학 근소한 차이로 2위

1위 연암공과대학은 대부분의 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전체 6개 부문 중 경영, 교육, 취업, 생활 등 5개 부문에서 상위 50위 전문대학의 평균을 제쳤다. 하나의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적을 보이기보다 많은 부문에서 두루 좋은 성과를 낸 셈이다.
취업 부문에서 400점 만점에서 368.20점을 받아 평균(309.15)보다 59점 높게 나타났다. 졸업생 진학률(역지표)과 졸업생 취업현황에서 차별화된 성적을 보였다. 전년도 유지취업률은 90%에 가까웠다. 경영부문(99.47점)은 전체 순위 중 16위를 차지했다. 십입생 충원율, 중도포기율, 학생등록금의존도, 법규 등 위반, 운영비율 지표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편의와 소통을 포함하는 생활 부문 점수는 58.46점으로 순위는 10위인 송호대학(59.06점)과 근소한 차로 11위다. 반면 안전 부문 점수는 26.16점으로 상위 50위 대학의 평균 점수인 36.61점보다 약 10점 부족해 43위를 기록했다.
1점 차로 아쉽게 2위에 머문 신성대학은 취업·생활·연구 부문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취업 부문 점수는 377.44점으로 부문 2위다. 기업 맞춤형 학과와 졸업생 취업현황 지표에서는 만점을 기록했고, 졸업생 진학률 지표 등에서도 비교적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생활부문 점수는 62.88점으로 4위를 차지했다. 또한 연구부문이 부진한 연암공과대학과 달리 신성대학은 46.92점을 받으며 10위를 기록했다. 반면 경영부문(94.52점)은 평균(96.50점)에 못 미쳤다.
두 차례 연속해서 최고점을 기록했다가 올해 두 계단 내려가 3위를 차지한 한 영진전문대학은 취업(357.57점)·안전(68.67점)·생활(59.21점) 부문에서 상위권에 들었으나 연암공과대학과 마찬가지로 연구(28.08점) 부문에서 부진했다.
4, 5위에는 각각 농협대학(776.80점)과 한국승강기대학(769.84점)이 올랐고, 6~10위는 경북보건대학(768.96점), 가톨릭상지대학(760.00점), 경북전문대학(759.44점), 대림대학(753.89점), 춘해보건대학(753.69점) 순이었다.
지난 조사와 이번 조사에서 모두 10위 안에 든 전문대학은 연암공과대학, 신성대학, 영진전문대학, 농협대학, 한국승강기대학, 경북전문대학 등 6개교였다.

 

취업 부문 1위 구미대학

‘2018 대한민국 전문대학 지속지수’의 총점(1000점) 중 취업부문 총점은 400점으로 6개 부문 중 가장 많은 점수를 차지한다. 직업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전문대학의 가장 중요한 사회적 책임은 취업이라는 인식에 기초한다. 본원적 지표인 취업률 외에도 ▲기업 맞춤형 학과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 ▲학생 창업현황 등 모두 총 7개 지표에 걸쳐 취업 성과를 살펴보는 방식을 택했다.
취업 부문 1위는 구미대학이다. 구미대학의 취업점수는 378.71점으로 평균보다 약 70점 높다. 졸업생 취업현황뿐 아니라 기업 맞춤형 학과 및 교육과정 세부지표에서도 만점을 기록했다. 2017년 취업률은 80%에 가까웠다. 3개년 취업률 평균은 75%였다.
취업 부문 점수 상위 10위에 해당하는 대학은 차례대로 구미대학, 신성대학, 농협대학, 거제대학, 연암공과대학, 기독간호대학, 춘해보건대학, 영진전문대학, 경북보건대학, 군산간호대학이다. 모두 총점 400점 중 350점 이상을 받았다. 거제대학, 기독간호대학, 군산간호대학은 종합 10위권에서 밀려났지만 취업부문에서는 우수한 성적을 거둔 셈이다.

 

경영 부문 1위 두원공과대학

대학의 지속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대표적 지표 중 또 다른 하나는 경영지표다. 신입생 및 재학생 충원율, 중도 포기율, 운영수익 등을 통해 평가한 경영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대학은 두원공과대학이다. 총점 130점 중 110.96점을 받았다. 19개 세부지표 모두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가져가며 1위를 차지했다.
신구대학(107.65점)은 전체 지속지수 순위에서 48위에 그쳤지만 경영 부문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전체 순위 23위인 영남이공대학(107.21점)은 신구대학과 근소한 차이로 경영 부문 3위 자리를 가져갔다. 경영 부문 4~10위는 경복대학, 대림대학, 동남보건대학, 동양미래대학, 부천대학, 제주한라대학, 대구보건대학 순이다. 대림대학을 제외하고는 경영 부문 10위권 대학들이 종합 10위 안에 들지 못했다.

 

교육 부문 1위 한국승강기대학,
연구 부문 1위 대구보건대학

취업 부문 다음으로 가장 많은 점수가 배정된 부문은 교육이다. 250점을 차지하는 교육 부문은 전임교원 확보율, 외국인 전임교원 비율, 학생당 교육비 등 총 16개 세부지표로 이뤄져 있다. 백분율로 환산해 보면 교육여건 35%, 교육비 50%, 등록금 15%이다.
한국승강기대학은 206.11점을 받으며 교육 부문 1위를 기록했다. 한국승강기대학의 전년도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는 31명으로 다른 학교에 견주어 비교적 적었으며, 그 외 세부지표에서도 두루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교육 부문 점수가 200점이 넘는 대학은 한국승강기대학 외에 경북보건대학, 문경대학, 부천대학, 원광보건대학, 농협대학이다.
논문과 저역서, 특허 및 연구비 등을 반영한 연구 부문 1위는 대구보건대학이 차지했다. 60점 만점에 54.48점을 받았으며 동의과학대학은 근소한 차인 54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50점이 넘는 대학은 대구보건대학과 동의과학대학을 포함해 제주한라대학, 충북보건과학대학, 대전보건대학, 안동과학대학, 전주비전대학 등 총 7곳이다.
종합 10위권 대학 중 신성대학, 대림대학을 제외하고는 연구부문의 점수가 부진한 것이 눈에 띈다. 다른 부문의 성적이 우수한 최상위권 대학이 연구부문에서는 상대적으로 소홀하다는 의미다. 상위 50위 대학의 연구부문 평균 점수는 36.61점으로 100점 만점 중 60점을 넘기는 수준이었다.

 

안전부문 1위 울산과학대학,
생활부문 1위 가톨릭상지대학

안전 부문 1위는 80점 만점에 71.62점을 받은 울산과학대학이다. 동남보건대학이 거의 비슷한 점수(71.06점)으로 2위, 대구보건대학(70.14점)이 3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취업률에서 50위권 평균에 비해 부진했으나 경영·연구·안전 부문에서 높은 성적을 거뒀다. 이어 광주보건대학(69.40점), 인천재능대학(68.98점), 영진전문대학(68.97점), 경남정보대학(68.76점)이 미세한 차이로 4~7위를 기록했다. 상위 50위권 중 농협대학(41.88점), 한림성심대학(48.87점), 경복대학(49.87점)은 안전부문에서 50점을 넘기지 못했다.
생활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대학은 가톨릭상지대학(68.57점)이다. 안전 부문과 마찬가지로 80점 만점인 생활 부문는 편의와 소통의 소부문 성과로 평가한다. 장서 보유 현황, 기숙사 수용률, 비정규직 비율, 학생강의평가 등의 세부지표로 구성되어 구성원의 편의가 어느 정도 보장되는지를 살펴봤다. 가톨릭상지대학 외에 경북전문대학(66.42점), 광주보건대학(66.09점)이 생활 부문에서 65점 이상을 받았다. 대림대학은 지속지수 전체 순위에서 9위이나 생활 부문에서는 41.88점을 받아 44위에 머물렀다. 50위권 대학 중 서울여자간호대학(30.88점), 대동대학(32.23점), 조선간호대학(32.57점) 등 총 6개교는 생활부문 점수가 40점에 못 미쳤다.

 

 

글·서지윤
<지속가능저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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