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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프리미엄 바람타고 '호호'
LG전자, 프리미엄 바람타고 '호호'
  • 김진양 기자
  • 승인 2019.04.05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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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14.9조원·영업익 8996억원
프리미엄 전략에 신형 가전 수요 증가 영향

LG전자가 시장 예측을 소폭 상회하는 양호한 1분기 경영 성적을 내놨다. 프리미엄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LG전자는 5일 연결기준 1분기 매출이 14조9159억원, 영업이익이 899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18.8%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은 5.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1배 이상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평균 전망치였던 8073억원을 소폭 상회했다. 

 

사진/뉴스1
LG전자는 오는 10일까지 문화재청과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LG전자 대형 전광판을 통해 상영 중이다. 사진은 LG전자 대형 전광판에 보이는 한국의 전통 산사 중 하나인 통도사의 모습. 사진/뉴스1

1분기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높은 수익성을 달성했다.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건조기, 무선청소기 등 신형 가전들의 급성장세도 LG전자의 호실적을 도왔다. 실제 이 기간 LG전자의 매출은 2017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15조원에 못 미쳤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1조1078억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6%로 지난해 1분기(7.3%) 이후 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모바일 사업과 전장 사업의 부진은 이번 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MC사업본부는 신제품 LG G8 씽큐의 초기 판매가 부진한 영향에 지난 2015년 2분기 부터 시작된 적자 행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VS사업본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ZKW 실적이 반영되며 매출 규모는 커졌으나 적자 탈출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이날 발표된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해 추정한 예상치다. LG전자는 주주 및 투자자들에게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경영실적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지난 2016년 1분기부터 잠정실적을 공시하고 있다.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사업본부별 구체적인 실적 등은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 당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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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김진양 기자 jy.kim0202@ilemonde.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