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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주택 하자 분쟁 최다... 고덕그라시움도 '부실시공' 논란
대우건설 주택 하자 분쟁 최다... 고덕그라시움도 '부실시공' 논란
  • 김건희 기자
  • 승인 2019.10.15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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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19년 6월 말까지 최다 하자 분쟁 ‘불명예’ 안아
강동구 고덕그라시움도 ‘부실시공’ 논란
대우건설 측 “왜곡된 수치... 문제될 게 없어”
사진 출처: 대우건설 홈페이지
사진 출처: 대우건설 홈페이지

 

국내 건설사 중 하자 분쟁 건수가 가장 많은 건설사는 대우건설로 밝혀졌다. 대우건설은 한국 소비자원에 가장 많은 피해 사례가 접수된 회사로 지목되기도 했다. 대우건설이 컨소시움한 서울 강동구 고덕그라시움도 부실시공문제가 제기되면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어 눈길을 끈다.

7일 국회 국토교토위원회 소속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 사건 접수 건설사별 현황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2015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4년여 동안 3362건에 달하는 하자 분쟁 조정 신청이 접수돼 하자분쟁 최다 건설사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어 SM우방건설이 790, 동일건설이 664, 포스코건설 574, 한국토지주택공사 534, HDC현대산업개발 416건 순으로 분쟁이 많았다.

또한 상위 20개 건설사 중 한국소비자원에 피해사례가 가장 많이 접수된 건설사도 대우건설로 나타났다.

7일 한국소비자원이 바른미래당 유의동 의원에게 제출한 건설사 소비자 피해 자료를 보면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대우건설 관련 상담 신청이 341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이 226, 반도건설이 177건으로 뒤를 이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하자 분쟁건수가 가장 많은 건설사로 지명된 것은 왜곡된 수치라고 밝히며 수치는 15·16년도에 몰려있는데 특정 단지가 집단행동을 하게 되면서 건수가 올라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그런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며, 심지어 몇 년 전에 있었던 일이라 왜곡된 통계라고 말했다.

최근 입주를 시작한 대규모 단지인 서울 강동구 고덕그라시움도 대우건설 주관으로 컨소시움한 곳으로 여전히 잡음이 계속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고덕그라시움 입주예정자들은 사전 점검이 끝난 후 공용 공간의 마감 수준이 떨어지고, 일부 커뮤니티 공간 천장에서 물이 새는 등 부실공사가 심각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강동구청에 준공을 불허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최근 준공 허가가 완료되어 입주를 시작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일부 입주민들이 공사 중인 현장에 들어가서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며 중대한 하자가 없기 때문에 준공을 받은 것이기에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또한 대우건설은 조합에서 나온 도면을 가지고 그대로 시공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재 입주민들이 요구하는 마감재 교체 등과 관련해서는 조합, 입주자대표위원회와 좀 더 협의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의 주택 하자 분쟁 건수를 공개한 강훈식 의원(더불어민주당)주택건설사들은 건물을 짓고 분양하는 일은 물론 하자가 없는 양질의 주택을 공급할 책임이 있다하자 분쟁 상위 건설사들은 서둘러 하자를 보수하고, 앞으로 건설하는 주택에서는 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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