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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예금 횡령 적발... 기업·산업은행 도덕성 해이 심각
고객 예금 횡령 적발... 기업·산업은행 도덕성 해이 심각
  • 김건희 기자
  • 승인 2019.11.18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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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고객 예금 횡령사고 연이어 발생
KDB산업은행도 '금융사고 1위' 불명예 안아
국책은행의 부실한 통제시스템 문제 제기돼
IBK 기업은행

 

17<매일뉴스> 보도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이 4개월 사이 두 건의 횡령사고가 연이어 적발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KDB산업은행도 전체 금융권 중 금융사고 1에 올라 국책은행의 금융사고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지난 10월 내부 감사를 통해 고객의 예금을 횡령한 직원을 문책했다. 앞서 지난 7월에도 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다. 기업은행 직원 A씨는 총 10차례에 걸쳐 고객 예금 245000만원을 횡령했다. 은행 이체를 당일에 취소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재예치 과정에서 고객의 예금을 자신의 차명계좌로 입금했다.

기업은행은 뒤늦게 사태를 파악하고 문제를 수습하려고 했으나 횡령 금액 중 175000만원은 회수할 수 없게 되면서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올 1~7월 기준 횡령을 비롯한 금융사고 건수는 총 3건으로 하나은행과 함께 가장 많다. 2015년부터 올 7월까지 금융사고 건수를 12건이며 총 사고금액은 408800만원에 달한다.

KDB산업은행도 금융사고에서 자유롭지 않은 실정이다.

김병욱 의원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 5년간 6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금액은 12981400만원으로 시중은행을 포함해 총 8곳 중 가장 많았다. 전체 사고 금액인 3151억원 중 30%가량을 산업은행이 차지했다.

국책은행들의 직원 횡령사고가 연이어 발각되면서 은행의 부실한 통제 시스템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 7월 횡령 사건이 있은 후 비상대책반을 일시적으로 운영했다. 이후 내부 규정을 보안해 직원들의 일탈로 인한 횡령이 일어나지 않도록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기동감사팀을 구성해 불시에 영업점을 검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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