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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신한카드 채용비리 위성호 소환조사... 계열사로 수사 확대 전망
검찰, 신한카드 채용비리 위성호 소환조사... 계열사로 수사 확대 전망
  • 김건희 기자
  • 승인 2019.12.17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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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호 전 신한카드 사장
위성호 전 신한카드 사장

 

신한카드 채용비리의혹의 핵심 인물인 위성호 전 신한카드 사장이 이르면 이번주 내 검찰에 소환조사를 받게 됐다. 신한금융 임직원 자녀들이 포함된 채용비리 수사가 본격 시작되며 최근 연임에 성공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에게도 악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이정섭 부장검사)는 위 전 사장을 이르면 이번주에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신한카드 전현직 인사담당자들의 컴퓨터 하드웨어 등을 분석한 뒤 최근 실무자 여럿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한카드는 지난해 금융감독원 조사에서 2017년 신한금융 임직원 자녀 특혜채용 2건과 외부 추천 지원자 특혜채용 2건으로 채용비리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이외에도 신한금융 계열사 중 신한은행은 12, 신한생명은 6건이 각각 밝혀졌다.

검찰은 금감원의 수사 의뢰를 받아 지난해 10월 신한은행을 재판에 넘겼다. 부정 채용자는 외부 청탁자 17, 신한은행 부서장 이상 자녀 14, 은행장 또는 전직 최고임원 청탁자 11명으로 기존 조사에서 나온 12명에서 4배가 되는 수치였다. 이에 신한카드도 수사 과정에서 채용비리 규모가 커질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신한카드 채용비리 수사는 신한금융 전체의 수사로 확대돼 조 회장에게도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 임직원 자녀 특혜채용이 금융그룹 내 최대 계열사인 신한은행으로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혜 채용이 이루어진 당시 조 회장은 신한은행장이었다. 앞서 검찰은 신한은행 수사에서 조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신한생명에 대한 검찰수사도 현재 남아 있는 상황이다.

한편, 조 회장은 지난 2013년 상반기부터 2016년 하반기까지 외부 청탁 지원자와 신한은행 임원·부서장 자녀 명단을 관리하며 채용 과정에서 특혜를 제공하고, 합격자 남녀 성비를 인위적으로 조정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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