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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시장도 세대교체, ‘텐포켓 키즈’가 온다
어린이 시장도 세대교체, ‘텐포켓 키즈’가 온다
  • 김유라 기자
  • 승인 2021.09.28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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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사상 최저인 0.84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극심한 저출산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측됐던 키즈 시장은 오히려 부흥기를 맞은 모양새다. 키즈 시장에 때아닌 호황을 선사한 요인들을 키워드로 살펴봤다.

 

밀레니얼 세대 부모

트렌드에 민감한 밀레니얼 세대는 육아에서도 자신의 감각을 뽐내기를 즐긴다. 아이와 함께 연출한 ‘미니미룩’을 소개하거나 고가의 육아 제품을 SNS에 공유하는 것은 그들이 출산 이전부터 지속해오던 온라인 활동의 연장선에 있다. 밀레니얼 세대 부모의 또다른 특징은 남다른 정보 수집력에 있다. 이들은 아이가 원하는 제품이 있다면 직구, 공구, 중고 마켓까지 뒤져 구매하는 등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육아용품의 스펙을 면밀히 살피고 비슷한 제품과의 차별 포인트를 찾아 가치를 평가하며 브랜드에 대한 선호와 신뢰를 결정하기도 한다. 브랜드 이미지, 유통 채널, 품질까지 꼼꼼히 점검하는 키즈 브랜드들이 늘어난 배경이다.

 

텐포켓(Ten Poket)

‘텐포켓’은 아이 한 명을 중심으로 부모와 친척, 그리고 부모의 친구까지 열 개의 지갑이 열린다는 뜻이다. 텐포켓 현상이 나타난 원인은 달라진 사회 분위기에서 찾을 수 있다. 여러 명의 아이를 동시에 양육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엔 소수의 자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한 아이에 쏟는 관심과 비례해 물질적 지원의 폭도 자연스레 넓어졌다. 여기에 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증가한 ‘골드 앤트(Gold Aunt)’, ‘골드 엉클(Gold Uncle)’도 키즈 시장의 성장세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조카들을 자신의 아이처럼 귀여워하는 ‘조카 바보’들은 선물공세로 애정을 드러내는 데 거리낌이 없다. 선물을 고르는 기준도 높아졌다.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조금 더 비싸더라도 성분 배합이나 원료의 원산지까지 신경 쓴 로열티 있는 브랜드의 제품을 선호한다. 높은 구매력을 가진 이들의 지갑을 열기 위한 ‘VIB(Very Important Baby)’ 마케팅이 대세로 떠오른 이유다.

 

프리미엄 키즈 제품

 

사진출처 = 동아제약

의류부터 학용품, 가구 등 아이의 성장 과정에서 필요한 제품을 다루는 기업들에서는 연이어 프리미엄 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역시 코로나19 이후 급격한 성장세를 기록한 키즈 건강기능식품이다. 예를 들어 동아제약의 미니막스 정글은 7가지 라인업으로 어린이 건강과 관련한 다양한 이슈 관리를 지원한다. 독창적인 제조 원칙 MMX Solution™(최소 성분, 최대 효과)을 기초로 제품을 설계해 필요한 만큼의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다. 토이백 형태의 친환경 패키지와 정글 캐릭터로 아이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특징도 있다. 업계에선 아이들의 다양한 입맛에 맞추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동아제약 이경미 BM은 “제품 개발 당시 5~7세 유아와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를 대상으로 맛 테스트를 진행하고, 재료의 원산지까지 꼼꼼히 점검했다”며 “소중한 아이에게 전해줄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을 찾고 있다면 미니막스가 좋은 해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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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김유라 기자 yulara1996@ilemonde.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