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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희 셰프, 요리는 단순히 기술이 아닌 아이디어와 문화의 만남
이웅희 셰프, 요리는 단순히 기술이 아닌 아이디어와 문화의 만남
  • 최지연 기자
  • 승인 2023.02.15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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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희 셰프
이웅희 셰프

 

뉴욕의 가장 오랜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중 하나인 gramerct tavern에서 다음 여정을 시작할 예정인 이웅희 셰프는 서울과 스페인 그리고 스웨덴에서 경력을 쌓아온 실력파 셰프이다.
     
이 셰프는 "요리는 단순히 기술력 뿐 아니라 문화를 바탕으로 그 필드에서 모인 아이디어의 집합체"라고 표현한다.

그는 일찍이 학생시절부터 방학시간을 쪼개 여러 레스토랑에서 수많은 인턴경험을 쌓았고 요리 뿐 아니라 여러 아이디어 공모전에서도 입상한 바 있다.

특히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국회 4차산업혁명 특별위원회 이혜훈 위원장이 공동으로 주최한 sw융합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그는 3d 프린터를 이용한 실리콘 디저트 몰드 라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창의성을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또한 그가 이 프로젝트를 통해 디자인한 실리콘 몰드는 그가 근무했던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인 무오키MUOKI에서 실제로 사용되기도 하며 그 아이디어의 실용성에 대해서도 입증한 바 있다.
     
이 셰프는 졸업을 한 후에도 유럽으로 가 COBO VINTAGE, Gastrologik 과 같은 레스토랑에서 경력을 쌓으며 실력을 키워나갔다. 그가 일했던 레스토랑중 하나인 Cobo vintage는 스페인 레스토랑이지만 한식 식자재를 적극 사용하며 유럽식 병에 담아 발효한 김치와 스페인 이베리코 돼지고기를 이용한 갈비 구이와 흑마늘 소스 등을  통해 레스토랑 유일한 아시안 셰프로서 존재감을 키웠다.
     
이런 성장을 통해 이 셰프는 "학창시절 단순히 기술력이라고 생각했던 요리가 현장에서 경험이 늘어갈수록 단순 기술력이 아닌 그 시장의 문화와 아이디어 그리고 기술력의 집합체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한다.

유럽에 가서 여러 파인다이닝과 그 나라의 식문화를 경험하기 전에 그는 막연히 미식문화가 시작된 유럽의 모든 요리는 맛있기만 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한국에서 자라온 그에게 유럽음식은 때로는 너무 짜고 독한 향 때문에 어려울 때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그럼에도 유럽은 여러 미식문화를 바탕으로 뛰어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가진 셰프들이 모이는 곳이고 그 문화에 대한 수요가 끊임 없이 있는 곳이기에 그 문화가 더 꽃필수 있는 곳이라고 말한다. 그는 이제 수많은 인종들이 모인 미국이라는 가장 큰 시장에서 그 문화에 맞게 자신의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뽐낼수 있어 기대가 된다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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