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런 아카데미가 광고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클리오 어워드(CLIO AWARDS)’에서 은상 1개와 동상 8개, 본상(Shortlist) 11개로 총 21개의 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2022년 금상 3개를 비롯하여 3년 연속 총 42개의 상을 수상하여 국내 최다 수상 기록을 세우는 쾌거를 이뤘다.
클리오 어워드는 1959년 개최된 이후 매년 약 65개국에서 1만8000여편의 작품이 출품되고 있으며 국제광고협회(IAA)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광고제로 인정받고 있다. 클리오 어워드는 프로광고인 및 학생의 구분 없이 오직 창의성만을 기준으로 작품을 평가하고 수상작을 선정한다. 출품작의 10% 미만을 본상 후보로 선정하고, 그중 3% 미만만이 금상, 은상, 동상을 수상할 만큼 권위있는 국제광고제이다.
오픈런 아카데미에 따르면, 다수의 이번 수상작들은 다가오는 24년 파리올림픽에서 야기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적용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수상작 모두 상업적 캠페인이 아니라, 무분별한 재개발로 인한 사라지는 도시 경관을 사진으로 보호하기 위한 아이디어(Canon- The Last Frame), 팬데믹 이후 적자 상태의 배달앱 ’Door Dash’가 환자를 위한 처방식을 제공(Recovery– Doordash)하는 등의 공익 캠페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것이 아카데미 측 설명이다.
특별히, 은상 수상작품 ‘Air b n Bouquinistes’는 다가오는 24년 올림픽 개최지인 파리의 450년 역사의 부키니스트(센느 강변의 헌책방)를 보전하고자 하는 아이디어로 주목받았다. 파리 측은 보안 상의 이유로 올림픽 개최기간 동안 부키니스트 영업을 금지시켰는데 이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됐을 만큼 파리를 대표하는 상징물이다. 이에 학생들은 에어비앤비와 협업하여 센느강 근처 에어비앤비에 부키니스트를 옮겨 헌책과 포스터를 판매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파리의 상징적 유산을 보존하기 위한 창의적 접근으로 큰 찬사를 받았다.
하성권 설립자 및 지도 교수는 “국내 대학 학생들이 국제광고제에서 수상하는 동시에 현업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광고 영역뿐 아니라 그래픽디자인, 모션그래픽 등 크리에이티브 전영역으로 확장하여 해외 유학을 가지 않고 수준높은 포트폴리오와 실력을 쌓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향후 오픈런 아카데미의 비전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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