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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국 주식시장은 '막가파 트럼프의 돈 잔치' 광풍
요즘 미국 주식시장은 '막가파 트럼프의 돈 잔치' 광풍
  • 김시래 경제전문기자
  • 승인 2024.12.3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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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100지수를 근거로 투자하는 '인베스코 QQQ ETF'에는
최근까지 270억달러(약 40조원) 이상의 돈이 몰려 들었다.
지난해에는 73억달러(약11조원)였다.
무려 신규유입자금이 4배 가까이 쏟아져 들어온 셈이다.
이 정도면 주식시장이 화투판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패러디 삽화=최로엡
패러디 삽화=최로엡

  미국 증시에 불어닥친 '트럼프 돈 축제' 광풍이 일시적이기는커녕 내년 이후까지도 계속 이어질 기세다.  마치 세상의 모든 돈이 미국 주식시장으로 홍수처럼 밀려오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고상한 윤리건, 엄격한 법이건 다 필요없다.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 줄 사람이라면 악마라도 데려오라"는 심정으로 미국 국민들은 나쁜 놈(?)에게 소중한 한표를 던진걸까?  우크라이나 국민이 푸틴 러시아의 독재자에게 짓밟히든 말든, 아프리카 빈민들이 질병으로 쓰러져 죽든 말든, 탄소배출로 지구가 종말을 맞이하든 말든 미국인들만 잘먹고 잘살게 해주겠다는 공약을 철석같이 믿고 투표한 자신을 칭찬하면서 환호성을 지르고 있는 게 요즘 뉴욕 월가의 풍경이다. 

 더구나 미국 대통령선거에서는 '검사(민주당 해리스·60) vs 범죄자(공화당 트럼프·78) 대결 이미지'로 맞붙은 결과 트럼프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었다. 미국 국민은 그렇게 선택했다. 

  그러나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11월초 이후 미국 주식시장에는 '장롱속 할매,할배 돈(?)까지 다 튀어나오고 있을 정도'라는 지적처럼 모든 자금이 대거 쏟아져 나와 증시로 몰려들고 있다.

  실제로 트럼프가 당선된 지난 11월 한달동안 미 상장지수펀드(ETF)에 신규로 몰린 돈이 1640억 달러(약 241조원)로 월간 사상최대 기록을 갱신했다. 이때 전세계주식 ETF 신규 순자금유입의 97%가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ETF로 몰리기도 했다. 올 한해 전체 규모로 따져도 1조달러(약1473조원) 규모에 이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금융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자금유입이 그치지 않고 사상최고치를 잇따라 갈아치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겁없이 마구 투자하는

위험선호 현상도 확산


   미국은 주식투자자들의 간이 부을때(?) 나스닥100주식에 투자하고 급등하게 된다. 다우지수 종목보다 나스닥지수가 벤처기업이 많아 그만큼 투기성이 강한 주식이라는 얘기다. 그래서 금융전문가들은 주식투자자들의 위험선호 정도를 파악할때면 나스닥100을 먼저 들여다본다.

 그렇다면 트럼프 당선에 대한 기대로 금융시장의 위험선호 현상은 얼마나 더 커졌을까?

 나스닥100지수를 근거로 투자하는 '인베스코 QQQ ETF'에는 최근까지 270억달러(약 40조원) 이상의 돈이 몰려 들었다. 지난해에는 73억달러(약11조원)였다. 무려 신규유입자금이 4배 가까이 쏟아져 들어온 셈이다. 이 정도면  주식시장이 화투판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 투자전문가인 브라이언 하티건은 "올해 미국 주식투자자들은 확실히 자신감을 회복했다"며 "(투기꾼과 같이 베팅하는) 위험선호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도 트럼프 같은

 막가파 지도자를 뽑아야

 주식시장이 살까?


 미국이 트럼프를 뽑아 주식시장이 '축제의 장'이 된 반면 한국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죽음의 장'이돼 버렸다. 올해 수익률로만 따져봐도 한국 코스피는 마이너스 수익율인 반면 미국 시장은 30%안팎으로 대박장이다.

 한국도 머지않아 대통령 선거를 치를 될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우리의 차기 지도자도 성범죄자 트럼프 같이 윤리건 법이건 다 상관없이 무조건 먹고 사는 문제만 해결해주기만 하면 되는 지도자를 뽑아야 할까?

 서양의 오랑캐국과 달리 동양의 양반국에서 체면이 어디있을까마는....국민적 합의에 앞서 주식투자자들의 합의가 있어야 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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