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단기사채가 제도시행 2년 만에 누적 발행금액 534조원을 기록했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전자단기사채는 전자증권이며, 이 제도는 지난 2013년 1월부터 지난해까지 총 누적 발행금액 534조394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발행된 기업어음 804조5846억원의 약 66.4% 수준이다. 특히 지난 2013년 말까지 58조1000억원에 그쳤던 전자단기사채 발행금액은 지난해에만 476조3000억원이 발행돼 전년보다 8.2% 급증됐다.
또한 지난 2013년 1월 1조원 수준이던 일평균 발행금액은 지난해 말 3조2000억원 수준까지 상승하는 등 월별 발행규모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간별로는 대부분이 3개월물 이내로 발행되는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7일물 이내인 초단기물의 경우 2013년 22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334조7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전체 70%에 해당한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제도 도입 초기에는 발행이 저조했으나 정책당국의 제도 활성화 및 기업어음 규제 등을 계기로 지난해 본격적으로 발행이 증가했다”며 “전자단기사채가 제도 시행 이후 기업의 단기자금조달기능과 콜시장의 대체재 역할 수행으로 시장에 안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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