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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승무원 기내식 ‘논란’
대한항공 승무원 기내식 ‘논란’
  • 황현주 기자
  • 승인 2015.01.16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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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노․사 “처우 개선 노력 중”

항공법 위반 등 혐의로 현재 검찰로부터 구속 수사 중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태가 현재까지도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승무원들 사이에서 발생된 처우 문제가 다시금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5일 SBS 보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승무원용 기내식을 50~60% 가량만 싣고, 부족한 기내식은 승객들에 지급하다 남은 것으로 때우게 했다. 대한항공이 승무원 기내식을 절반만 싣는 이유는 비용 절감 등 때문이다.

이 같은 사실은 직원들 자주 이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드러났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굶었다. 남은 식사 찾아 먹는 것도 싫고, 즉석밥도 싫다”, “1등석 승객이 남긴 빵을 밥 대신 먹었다” 등 내용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대한항공 직원들은 면세품 판매 규정에 대한 불만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하물 업체 실수나 사무 착오 등으로 판매수량과 매출이 맞지 않을 경우, 타 항공사들은 회사 손실로 처리가 가능하지만, 대한항공은 승무원이 100% 이를 보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회사 측은 해당 승무원의 실명을 공개하고 독촉 이메일까지 전송하는 등 행태를 보였으며, 때문에 월평균 300만원 가량의 손실을 44명의 승무원들이 사비로 메우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대한항공은 적잖이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대한항공 노동조합은 객실본부와 이와 관련한 논의 중에 있다고 해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일부 노선에 대해 적용된 사례가 있을 뿐이지, 오해나 억측은 없었으면 좋겠다”며 “부당하다 생각되는 처우와 관련해서는 수정 중에 있으며, 이와 관련한 문제 해결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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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주 기자
황현주 기자 report7@ilemon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