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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 범한판토스 인수 “상사+물류 시너지 기대”
LG상사, 범한판토스 인수 “상사+물류 시너지 기대”
  • 황현주 기자
  • 승인 2015.01.2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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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상사계열사 LG상사가 종합물류업체 범한판토스 인수를 최종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LG상사는 범한판토스 인수로 물류비 절감과 신사업 추진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21일 LG상사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0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범한판토스 지분 51%를 3147억원에 인수하면서 최대주주로 등재됐다. 이와 별개로 구광모 LG그룹 상무를 비롯한 LG가 우호주주들은 일제히 범한판토스 지분 31.1%를 1919억원에 인수했다.
 
범한판토스는 범LG가 물류기업으로, 1977년 설립됐으며, 전자․기계․화학․건설․유통을 포함한 2500여개 고객사를 상대로 물류서비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이 회사는 연간 해운부문에서 150 만TEU와 항공부문에서 33만t의 화물을 운송하고 있다.
 
범한판토스의 지난 2013년 기준 매출액은 2조418억원이며, 순이익은 413억원이다. 특히 이 회사는 매출의 60% 가량을 LG그룹 계열사를 통해 올리고 있다.
 
LG상사는 범한판토스의 인수로 자원과 산업용 원자재 트레이딩 사업에서 물류 분야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LG상사는 범한판토스를 자회사로 운영할 계획이며, 기존 컨테이너 물류 중심에서 자원․원자재 등 벌크 물류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 업계와 증권가 등은 이번 인수와 관련해 LG상사는 연간 1000억원 가량 지출되는 물류비용 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어 현재 LG상사가 추진하고 있는 자원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예상하고 있다.
 
황창석 신영증권 연구원은 “LG상사의 기존 사업인 무역업과 자원개발업 등은 최근 불리한 매크로 환경에 따라 감익이 지속돼 왔지만 범한판토스 인수로 본업과 물류 시너지 효과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LG상사는 1980년대부터 자원사업을 시작해왔고, 지난 2000년대부터 인도네시아, 중국, 중남미를 중심으로 가스, 석유, 석탄 등 자원 채굴 및 채석 사업을 진행해왔다. 현재 눈에 띄게 뚜렷한 성과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범한판토스 인수로 하여금 자원사업에 속도를 올릴 전망이다.
 
한편, 범한판토스 인수대금은 자체현금과 회사채발행으로 충당될 것이다. LG상사의 3분기말 개별 기준 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은 384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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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주 기자
황현주 기자 journalist7@ilemon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