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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감원장 “금융사 빨간딱지 폐지” 공언
진웅섭 금감원장 “금융사 빨간딱지 폐지” 공언
  • 박태신 기자
  • 승인 2015.02.0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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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평가한 결과 금융 민원 최하의 평가를 받은 금융사 영업점을 대상으로 고지되던 ‘빨간딱지 제도’가 폐지될 전망이다.

▲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지난 3일 은행연합회에서 개최된 ‘범금융 대토론회’에서 진웅섭 금감원장은 마지막 발언에서 “금융사가 요청한 빨간 딱지 제도를 없애겠다”고 말했다.

진 원장이 이 같은 제도를 없애겠다고 공언한 이유는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요청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 회장은 진 원장에 “빨간 딱지 제도는 과도한 규제다”며 “오히려 블랙컨슈머(악성민원만을 일삼는 소비자)를 양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진 원장은 “상품 설명서를 작성하는데 30분이 소요된다”는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의 발언과 관련해 “획일적으로 작성해야 하지만 개선방향을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진 원장은 ‘명문화돼 있는 규제보다 말로 하는 행정지도가 더 아프다’는 지적에 대해 “내부 TF를 만들어서 구두지도 문제를 적극적으로 찾아보겠다”고 말했으며, ‘자주 바뀌는 감독방향’, ‘서로 떠넘기는 업무’ 등 지적에 대해서 역시 “업무처리 프로세스를 더 살펴보고 향후 같은 사례가 발생되지 않도록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장검사 축소를 원한다는 요청과 관련해서는 진 원장은 ‘상호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함을 언급했다.

진 원장은 “중대행위를 중심으로 현장검사를 실시하겠다”며 “이는 상호 신뢰가 어느 정도 확보돼야 한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본적으로 감독의 기본 방향은 소비자 보호에 있다”는 점과 “감독 방향 전환을 분명해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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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신 기자
박태신 기자 report8@ilemon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