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들 “남의 ‘지적 재산’은 무시하는 삼성”
삼성전자가 한글맞춤법과 한글을 왜곡했다며 누리꾼들로부터 불쾌감 어린 시선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밀크’를 홍보하기 위해 홍보글 등을 지난 3일 공식 페이스북에 개제됐다.

삼성전자가 게재한 밀크 홍보글은 ‘노래 들으며 즐길랬더니 돈 내놓으라고 닦달하는 이런 비뤄머글 스트리밍 서비스들아’, ‘갤럭시 쓰는 종자들아 너희의 뮤직 스트리밍 부가서비스 요금 애껴주는, 모르면 배아플 꾸~울팁’ 등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굴지에 대기업이 한글맞춤법을 틀리며 이를 왜곡했으며, 심지어 정당한 값을 지불하고 음악을 듣고 있는 사람들을 모욕했다고 적극 비난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지속되자 삼성전자 측은 부랴부랴 사태 수습에 나섰다.
삼성전자 밀크 서비스 담당자는 4일 “마케팅 콘텐츠가 신중한 검토와 고민 없이 제작되고, 판단 착오로 불미스런 콘텐츠가 여과없이 전달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며 “창작의 고통 속에서 좋은 음악을 만드시고 유통하시는 음악 산업 관계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며 사과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밀크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와 음원 저작권 문제를 안고 있는 어플이다. 밀크는 해당 홍보글이 나간 직후 누리꾼들과 더불어 음악인들의 무수한 질타와 냉대를 받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 중에서는 “삼성은 다른 어느 곳보다 지적재산으로 큰 수익을 내고 있는 곳인데, 오히려 다른 사람의 지적 재산은 아랑곳하지 않는 삼성에게 큰 실망감을 느낀다”고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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