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대부업체의 저축은행 인수 가능성이 낮아질 전망이다.
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앞으로 대부업체의 정상 저축은행 인수를 허가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에 따른 이유는 그동안 쌓아졌던 저축은행의 긍정적인 이미지가 대부업이 하고 있는 고금리 영업과 관련해 퇴색할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당국은 대부업계 1위 러시앤캐시를 운영하는 아프로파이낸셜 대부와 웰컴크레디라인 대부계열의 저축은행 인수 허가를 승인했다. 그 결과 각각 오케이저축은행과 웰컴 저축은행을 출범시켰다.
당시 금융위와 금감원 등 금융당국은 대부업체의 저축은행 인수 승인 조건으로 향후 5년간 대부잔액 감축 및 중장기적 대부업 폐쇄, 대부업 우량고객 저축은행으로 전환, 신용대출금리 인사 등을 내세웠다.
그러나 제도권 금융으로 진입한 대부계열 저축은행이 계속해서 30% 가량의 고금리 신용대출사업에 집중하고 대학생 고리 신용대출 등을 일삼는 등 문제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제 대부업체가 정상 저축은행을 인수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금지할 것이다”며 “부실 저축은행 매물로 나온 상태에서 매수자가 나오지 않는 이상 더 이상 대부업체의 저축은행 인수 승인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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