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민들의 적정 임금이 올라야 내수경기가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4일 서울 명동 은행회에서 개최한 국가경영전략연구원 포럼에서 ‘2015년 한국 경제의 진로’ 강연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 날 미국과 일본의 사례를 들며 근로자의 임금이 올라야 내수가 살아나며, 현재의 경기 상황에 대해 디플레이션까지는 아니지만, 저물가가 장기화되고 있어 경제 주체들이 심리적인 위축에 놓여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염려했다.
최 부총리는 “적정 수준의 임금 인상이 발생되지 않고는 내수가 살아날 수 없다”며 “미국 오바마 대통령 역시 이 같은 주장을 하고 있으며, 일본의 아베 총리 역시 노골적으로 기업들에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물가가 상당히 낮은 수준이지만 농산물․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2%대를 넘어선다”며 “디플레라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다만 최 부총리는 “저물가의 장기화가 경제 주체들의 심리를 위축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어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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