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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양식보다 우수한 빌딩양식 기술 특허출원 늘었다
해상양식보다 우수한 빌딩양식 기술 특허출원 늘었다
  • 안경준 기자
  • 승인 2015.03.17 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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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수산물을 육상에서 친환경 방식으로 대량생산할 수 있는 빌딩양식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빌딩양식에 관한 특허출원은 2009년 11건에서 2013년 54건으로 5배 가까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의 양식 종사 가구수는 해상가두리가 65%로 가장 많고, 육상수조식이 33%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양식방법은 초기비용이 작은 점에서 유리하지만, 해양오염사고 및 적조 등의 영향을 받는 점, 항생제 사용이 불가피한 점, 사료와 배설물로 인한 해양수질오염 등의 단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빌딩양식은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면서 단위면적당 생산성까지 향상시킨 차세대 양식방법이라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최근 5년간 빌딩양식에 대한 출원을 기술분야별로 구분해보면 수질관리 관련 출원이 50%로 가장 많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사육수 교환주기를 연장하고 어류의 면역력을 강화하는 등 기존 양식방법의 단점을 극복하는 데 있어 수질관리 기술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 그 외에 사료공급 및 관리 등 자동화시스템 관련 출원이 26%, 수조 등 구조물 관련 출원이 24%로 뒤를 이었다.

빌딩양식 기술로 상업화에 성공한 사례도 나오고 있는데  2011년 포르투갈 기업 아쿠아크리아(Aquacria)는 빌딩양식으로 400톤의 터봇(유럽산 가자미)을 생산하여 이탈리아 등지에 수출함으로써 약 65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허청 관계자는 “미래 식량자원으로서 수산물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서는 빌딩양식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특허출원이 있어야 하며, 향후 양식조 환경을 종합관리하는 자동화시스템에 우리나라의 IT기술을 접목한다면 빌딩양식 기술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도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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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준 기자
안경준 기자 reporter21@lemon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