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뻐지고자 하는 관심이 남다른 한국사회에서 최근 인상이 나빠 보이는 ‘돌출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수술이나 치아교정을 통해 매끈한 턱 라인과 입 모양을 원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실제 툭 튀어나온 돌출입은 화가 나 보인다거나 퉁명스러운 인상을 줄 수 있어 대인관계에서 첫인상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돌출입은 말 그대로 입이 튀어나온 증상으로 동양인에게 유전적으로 많이 나타난다. 코와 턱 끝에 비해 입이 앞으로 나와 있는 모습이 대표적이다. 돌출된 상태가 심한 경우는 입술이 다물어 지지 않거나 발음이 새기도 한다.

평소 입을 벌리고 있거나 입을 다물 때 힘이 들어가 턱 끝에 주름이 잡히는 경우나 코와 윗입술이 이루는 각이 90도 이하인 경우 등은 돌출입으로 볼 수 있다.본인이 돌출입인지 알아볼 수 있는 간단한 자가진단법도 있다. 코끝과 턱 끝에 자를 대 보았을 때 위, 아래 입술이 자에 닿거나 위·아래 앞니가 돌출돼 있고 입술이 두꺼워 보인다면 돌출입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시각적으로 입이 튀어나왔다고 모두 같은 원인의 돌출입은 아니다. 위·아래 턱뼈는 정상적 위치인데 치아만 앞으로 경사지게 튀어나온 치아 돌출부터 치아는 가지런하나 치아를 담고 있는 위아래 턱의 잇몸 뼈 자체가 튀어나온 돌출, 또 잇몸 뼈와 함께 치아도 경사지게 튀어나와 전체적으로 입이 앞으로 나온 경우도 있다.

돌출입은 원인에 따라 일반적인 치아교정이나 양악수술, 흔히 돌출입 수술로 불리는 전방부분절골절단술(ASO)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돌출입으로 고민하는 이들 중 일부는 수술을 위해 성형외과를 찾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돌출입은 치아 교정으로도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치아교정을 통한 돌출입 치료는 턱뼈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아닌 치아 자체가 튀어나온 경우 대부분 해당된다. 치아로 인한 돌출입은 돌출된 치아를 후방 이동시켜 정상 위치에 자리잡게 한다.

치아가 안으로 들어가 있어 위치가 부족한 경우에는 치아를 발치 한 뒤 공간을 확보하는 치료가 동반된다. 교정치료의 경우 수술에 비해 특히 뼈를 잘라내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다. 또 돌출입 교정과정을 보며 앞니 후방 이동량을 조절할 수 있다.

특히 윗니가 앞으로 튀어나온 ‘토끼 이빨’이라고 불리는 상태나 입이 나와 상대적으로 코가 낮아 보인 이들은 교정치료를 통해 앞니가 들어가면서 상대적으로 코가 더 높아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구강골격뿐 아니라 얼굴윤곽 자체가 균형있게 변화돼 미적효과도 얻을 수 있다.

돌출입으로 인해 턱이 없어 보이는 무턱증상이 있는 분들도 있는데 교정치료를 함으로써 턱도 나와 보이는 효과가 생기게 되니 돌출입치아교정으로 인해 외모적인 개선이 많이 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돌출입 치아교정은 실력이 인정된 전문의에게 정확한 검사와 방법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힘들기 때문에 자신의 돌출입 증상을 정확히 알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