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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주기, 안산시·서울광장 등 전국서 추모제 열려
세월호 1주기, 안산시·서울광장 등 전국서 추모제 열려
  • 김준희 기자
  • 승인 2015.04.16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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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도 16일로 1주기를 맞았다. 국민들을 집단 우울증에 빠져들게 만들었던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도 아무런 진척 없이 시간만 흘려보내고 있는 중이다. 이날 전국 곳곳에서는 참사 실종자 9명과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또한 특별법 시행령안 폐기와 선체인양 선언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도 함께 열릴 전망이다.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4·16 연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경기도 안산시에 마련된 세월호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는 안산시와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가족협의회) 등이 주관하는 '4.16 합동분향식'이 엄수된다.

다만 가족협의회는 지난 14일 "박 대통령이 16일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열릴 추모식에 불참하거나 시행령안 폐기·선체인양 선언을 하지 않으면 추모식을 무기한 연기 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분향식이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실제로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후 남미 4개국 순방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7시에는 서울광장에서 4.16 약속의 밤 희생자 추모문화제가 열린다. 4·16연대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문화제에는 안치환과 자유, 이승환 밴드 등이 참여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릴 예정이며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정치인들도 참석한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흰색, 노란색 꽃을 들고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에 설치된 분향소로 이동할 예정이다.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추모행사는 이날 내내 전국적으로 이어진다. 안산시에서는 오전 10시부터 1분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사이렌이 울리고, 오후 7시에는 단원고 운동장에서 참사 1주년 추모제가 열린다.

인천시 중구 연안부두에서는 이날 오후 2시 희생자 유가족과 유정복 인천시장 등이 참여하는 추모제가 열린다.

대전에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대전시민공원에 합동분향소가 마련되고 오후 7시부터는 3000여명의 시민 등이 참여하는 추모대회가 열린다. 이어 오후 7시30분부터는 세월호 참사 부산 대책회의가 주관하는 세월호 1주년 추모대회가 열린다.

한편,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사회는 1주기를 맞는 16일 이후에도 진상규명을 위한 활동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또한 이번 주 주말인 18일 오후 3시에는 유가족과 시민사회, 노동계가 참여하는 세월호 참사 1주기 범국민대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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