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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단지 '10조' 추가 투자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단지 '10조' 추가 투자
  • 박소은 기자
  • 승인 2015.04.2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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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경기도 평택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반도체공장 건설에 최소 10조원을 추가로 투자해 총 25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새로운 공장에서 10나노대의 차세대 D램 반도체를 집중 양산, 기술과 물량 모두 추격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22일 정관계와 평택시 등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오는 5월7일 평택고덕산업단지에서 반도체 공장 착공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삼성그룹 주요 경영진과 정·관계 고위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평택 반도체공장에 투입되는 투자규모 또한 10조원 이상 추가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경기도, 평택시는 지난해 10월 삼성전자가 사용할 85만5천평 가운데 1차로 23만8천평에 대해 15조6천억원 투자 계획에 합의하고, 투자·지원협약식을 통해 2015년 상반기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삼성전자는 추가 설비투자와 라인증설에 적어도 10조원을 더 투자하기로 결정해 총 투자는 25조원을 넘어선다. 

삼성전자는 2017년 말부터 평택 신규라인이 가동되면 ‘기흥-화성-평택’으로 연결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게 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삼성전자는 평택 라인 건설로 사물인터넷(IoT) 확대와 로봇 기술 보급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기존 기흥-화성과 이어지는 세계 최대규모 최첨단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한다"고 밝힌 바 있다.

평택 공장의 양산 제품은 D램으로 가닥이 잡힌 모양새다. 시스템 반도체는 기흥과 미국 오스틴 공장에서, 메모리 반도체 중 낸드 플래시는 화성과 중국 시안 공장이 각각 맡고, D램은 기존 화성 공장과 신설 평택 공장이 책임지는 구조로 예상된다.

다만, 평택 공장에서 시황에 따라 모바일프로세서(AP) 생산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완공을 앞둔 화성 공장 17라인의 경우도 시스템 반도체용으로 건설하고 있었으나 현재 D램을 먼저 생산하고 있는 중이다.

이와 관련 전자업계에서는 "경쟁사들은 삼성이 작년 3월부터 양산하기 시작한 20나노 D램을 아직 만들지 못하고 있다"며 "삼성이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물량을 늘리면 현재 안정된 가격을 받고 있는 경쟁업체 25나노 제품 등의 가격은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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