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호 구매하기
소호사무실과 비즈니스센터 창업 과열?
소호사무실과 비즈니스센터 창업 과열?
  • 안경준 기자
  • 승인 2015.04.29 0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년동안 대기업에서 직장생활을 한 뒤 얼마전 퇴직한 A씨는 창업을 위해 강남역주변 사무실을 둘러봤다. 그러나 보증금과 관리비는 물론이고 인터넷설치비, 냉난방비, 사무집기등 준비할 것이 너무 많고 비용도 생각보다 많이 들었다. 이런 고민을 주변 경영컨설턴트에게 상의한 결과, 초기사업에는 보증금이 없고 사무집기는 물론 인터넷, 냉난방비등 모든 관리비가 무료인 소호사무실(비즈니스센터)을 추천해서 강남역 근처 소호사무실을 방문했다.

과연 듣던대로 보증금이 없고 냉난방비등 다른 비용이 들지 않아서 손 쉽게 사무실을 구했다. 그런데 소호사무실을 운영하는 사장님으로부터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다. 다름아니라 소호사무실 업계의 요즘 돌아가는 트랜드였다. 요즘 창업붐과 함께 창업자가 늘어나자 이들을 위한 소호사무실이 넘쳐나고 있는데, 최근 2-3년 사이에 급증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소호사무실끼리 서로 가격할인 전쟁이 일어나서 최근에는 강남 역세권에 있던 몇 개 업체가 문을 닫고 폐업을 했다는 것.

 소호사무실 특성상 건물주에게 5년이상 건물을 임대하는 경우가 많아서 창업후 적자에 시달리다가 적자를 견디지 못해 폐업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이를 이용해서 소호사무실 프랜차이즈본사는 가맹비만 받고 영업에는 별다른 혜택을 주지못해서 소호사무실 가맹점도 어려움을 겪는다는 후문이다.

더군다나 S그룹과 H그룹에서도 사회공헌 차원에서 창업센터를 개설하여 거의 무료로 창업자에게 사무공간을 임대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에 영업하던 소호사무실 업계는 갈수록 영업환경이 악화된다는 것이다. 이런 소호사무실 업계의 제살깍가 먹기식 영업은 입주를 희망하는 창업자에게는 희소식이다.

 소호사무실 가격경쟁으로 인한 폭탄돌리기는 입주를 희망하는 신규창업자에게는 희소식이고 기존 소호사무실을 운영하는 사장님들에게는 악재임에는 틀림없다.

웅진그룹 회장실에서 근무하다 퇴직하고 강남역에서 마이파트너스를 창업한 양영석 사장은 이런 트랜드는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이고 결국은 이익을 추구하는 소호사무실은 도퇴되고 사회공헌을 표방하는 사회적기업 형태의 소호사무실(비즈니스센터)만 생존할 가능성이 많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런 트랜드에 부합하고자 마이파트너스 양영석대표는 강남역, 신사역, 서초역, 교대역, 논현역,삼성역등 주요 강남 역세권에 비즈니스센터 운영하고 강남최저가로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한다.

  • 정기구독을 하시면 온라인에서 서비스하는 기사를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 합니다.
※ 후원 전 필독사항

비공개기사에 대해 후원(결제)하시더라도 기사 전체를 읽으실 수 없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구독 신청을 하시면 기사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5000원 이상 기사 후원 후 1:1 문의하기를 작성해주시면 1회에 한해 과월호를 발송해드립니다.

안경준 기자
안경준 기자 reporter21@ilemo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