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는 23일(현지시간) '러시아 올해의 차' 15주년 기념식과 함께 진행된 '2015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4개 부문을 석권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차 제네시스와 쏠라리스 및 기아차 씨드가 각각 '고급차급', '소형차급', '준중형급'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이 가운데 쏠라리스는 4년 연속 소형차급 러시아 올해의 차를 수상했으며 현대차 러시아법인은 '가장 사랑받는 대중차 브랜드'로 2년 연속 선정됐다. 특히 쏠라리스가 속한 소형승용은 러시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차급이다.

'2015 러시아 올해의 차'는 약 100만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23개 부문의 수상작을 선정하고 5개 특별 부문에서 시상을 진행한다. 지난해 5월 출시된 제네시스는 자동차 전문가부터 일반 운전자까지 참여한 설문 결과에서 1위로 고급차급 '올해의 차'에 처음 선정돼 러시아에서 고급차 시장 개척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러시아 환율위기 속에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사업을 축소하는 가운데서도 생산량을 꾸준히 유지해 러시아 소비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현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자동차 브랜드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