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호실적을 거뒀지만, 해외시장에서 부진하면서 전체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자동차는 4월 국내 시장에서 4만3050대를, 해외시장에서 3.4% 줄어든 22만9260대 등 총 27만2310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수치다.
기아차의 4월 해외판매는 러시아 등 신흥국 경제불황의 영향으로 3.4% 감소했다. 다만 높아진 브랜드 가치와 인기 RV 차종들의 판매 증가를 바탕으로 국내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해외판매 감소분을 만회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기아차의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4만3050대를 달성했다. 봄철 나들이 수요와 캠핑족 증가에 힘입어 전체적인 RV(레저용차량) 판매가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특히 쏘렌토가 6159대, 카니발이 5622대 팔리는 등 4월 RV는 전년대비 78.1% 증가한 1만6633대가 판매됐고,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하비도 1158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판매량 증가에 기여했다.
한편 올들어 4월까지 기아차 누적 판매실적은 국내 15만7562대, 해외 86만5910대 등 총 102만3472대로 전년대비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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