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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남미에 2만톤 규모 리튬플랜트 추진
포스코, 남미에 2만톤 규모 리튬플랜트 추진
  • 이희성 기자
  • 승인 2015.05.0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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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남미 아르헨티아에 연산 2만톤 규모의 플랜트 건설을 추진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아르헨티나 기업 LAC(리튬아메리카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내년부터 현지에서 연산 2만톤 규모의 플랜트를 착공하는 내용의 기본합의서(HOA)를 체결할 예정이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해말 총 3000만달러를 들여 LAC가 보유한 카우차리 염호에 파일럿플랜트(시험설비)를 준공한 바 있다. 

당시 포스코는 이 설비가 상업 생산에 앞서 여러 부문을 검증하기 위한 준비 성격의 플랜트라는 점에서 1850만달러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었으나, 상업 생산을 앞당기기 위해 이를 3000만달러로 늘렸다.

업계에서는 이번 증설에 댈해 포스코와 LAC가 해당 설비에 대한 상업성을 내다보고 투자 확대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리튬은 전기자동차, 휴대전화 등에 사용되는 2차 전지 원료로 포스코의 차세대 먹거리로 지목받아온 비철소재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1위의 리튬 2차전지 생산국이지만 핵심소재인 리튬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중이다. 전세계 리튬자원은 칠레·아르헨티나·볼리비아 등 남미에 편중돼 있으며, 자원보유국의 염수 개발 제한 정책과 기술적 한계로 신규업체의 시장진입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내년에 건설되는 이 공장에는 파일럿설비와 같이 염수(소금물)를 자연 증발시키는 기존 추출 방식 대신, 포스코가 2012년 독자 개발한 염수의 화학반응을 통해 직접 리튬을 뽑아내는 차세대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 기술을 통해 기존 방식으로 12개월 걸렸던 리튬 추출 시간을 8시간까지 단축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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