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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질환, 성년의날 맞은 20대도 안심할 수 없다.
자궁질환, 성년의날 맞은 20대도 안심할 수 없다.
  • 박나래 기자
  • 승인 2015.05.14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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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 20세를 맞은 젊은이들이 정식으로 어른이 되는 ‘성년의 날’이 오는 18일로 다가왔다. 성인이란 청소년 시절에 갖지 못한 권리를 누리는 동시에, 본인의 몸과 마음에 책임을 져야 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미래를 위한 공부, 경제적 자립을 위한 아르바이트 등 성인이 된 젊은이들의 관심사는 다양하지만 이 중에서도 특히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건강이다. 가장 혈기 왕성할 시기에 건강을 챙겨야만 꿈을 이루기 위한 전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여성들의 경우 소홀히 하기 쉬운 부분이 바로 자궁이나 난소 질환이다. 미혼 여성의 산부인과 진료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 때문에 산부인과 검진을 꺼리나 자궁과 난소 질환은 성 경험이 없는 미혼 여성에게도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장래 임신과 출산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20대 여성들에게 자궁경부암 백신 등은 비교적 보편화돼 있으나 냉이나 다른 증세는 컨디션 변화 때문인 것으로 치부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자궁근종 같은 질환은 초기에 자각 증세를 느끼지 못할 때가 많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이 예방과 치료를 위한 최선책이다.

자궁근종의 증세로 대표적인 것은 월경과다이다. 몸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데 갑작스럽게 생리량이 늘어났다면 일단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이외에 골반 통증, 생리통, 빈뇨, 골반 압박감 등도 자궁근종의 초기 증세로 나타날 수 있다.

자궁근종 자체는 양성질환에 속한다. 그러나 방치하게 되면 가장 먼저 임신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임신 경험이 없는 여성들은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또 자궁근종으로 인해 방광이나 직장 등 주요 장기와 자궁이 유착되면 후유증이 더 커지게 된다.

다만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자궁근종 같은 질환은 진행 속도가 느린 것이 특징”이라며 “6개월에서 1년 정도 간격으로 정기 진단을 받는다면 크게 염려할 것이 없다”고 말한다.

또 자궁근종이 생겼다고 해도 과거에 비해 치료법이 간단해졌다. 고강도 초음파를 이용한 ‘하이푸 시술’의 덕택이다.
하이푸 시술이란 인체에 무해한 고강도 초음파로 종양을 간단하게 태워 응고 괴사시키는 시술법을 말한다. 마취나 절개를 할 필요가 없으며, 수술 후 통증이나 출혈 또한 없어 안전하고 편리한 시술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창원제일종합병원은 이 하이푸 시술을 적극 도입해 막 20대를 맞은 젊은이들부터 갱년기 이후 여성들에게 폭넓게 적용하고 있다.

창원제일종합병원 하이푸시술센터장 김상훈 원장은 “20대 여성들은 자궁질환 하면 막연히 두려움을 갖고 있지만 정작 조기에 병원을 찾는 이들은 적다”며 “자신의 몸에 대해 책임지는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진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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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기자
박나래 기자 reporter44@ilemo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