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백수오’ 제품과 관련해 ‘전액환불’을 외치던 NS홈쇼핑이 보상기준을 변경해 ‘꼼수’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NS홈쇼핑이 전액환불을 외친 백수오 제품은 전체 매출이 11억원에 그쳤고, 소비자원의 조사 대상이 아니라 환불이 되지 않는 제품(백수오 첨가제품)은 무려 22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NS홈쇼핑은 최근 자사를 통해 구매한 대상웰라이프의 ‘에버플라본’ 제품의 환불을 요청한 고객에게 환불을 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최근 소비자원이 조사한 백수오 제품의 리스트에 해당 제품이 들어가 있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NS홈쇼핑은 백수오 논란과 관련해 지난 11일 “고객이 제품을 다 먹었어도 물건을 샀다는 증빙만 되면 전액 환불해주겠다”는 입장을 밝혔었기 때문에 ‘꼼수논란’은 더욱 심하게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논란이 된 대상웰라이프의 ‘에버플라본’ 제품에는 백수오 성분이 소량 들어갔고, 백수오 원료는 이번에 문제가 된 ‘내츄럴엔도텍’에서 제공받은 원료로 알려졌다. 소비자원은 조사를 진행한 32개 제품뿐만 아니라 내츄럴엔도텍의 원료를 사용한 모든 백수오 관련 제품을 환불 대상으로 권고하고 있다.
이에 대해 NS홈쇼핑 측은 “대상웰라이프가 검증작업을 거쳐 진짜 백수오 제품이 맞다고 한 사실을 존중한다”며 “혹시라도 향후에 신뢰할 수 있는 기관에서 해당 제품에 문제가 있다는 결과가 나오면 잘못을 인정하고 합리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해 소비자원에서도 해당 제품에 대한 NS홈쇼핑의 환불 정책과 관련해 환불 대책을 세워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상웰라이프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홈페이지를 통해 “당사의 검증을 통해 해당 제품에는 이엽우피소가 혼합돼 있지 않다”면서도 “고객의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제품 판매를 중단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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