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유가로 태양광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한화그룹이 꾸준히 태양광사업에 투자해온 결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상무가 이끌고 있는 태양광사업이 빛을 발하고 있어 관심이 모인다.
지난 8일 관련업계 및 한화큐셀에 따르면 김동관 상무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태양광전시회 ‘인터솔라’를 방문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한화큐셀은 태양광모듈과 주택용 통합 에너지 솔루션 등을 선보이는 등 유럽 태양광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김 상무의 태양광사업과 관련된 행보는 상당히 바쁘다. 지난 2월 일본, 4월에는 중국에서 열린 태양광전시회에 참석했다. 또 4월에는 미국 넥스트에라와 한화 태양광사업에서 최대규모인 1.5GW 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 상무의 적극적인 태양광사업 공략과 관련해 한화그룹 안팎에서는 태양광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가고 있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의 태양광사업의 성패와 관련해 김 상무의 경영권 승계가 판가름 난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태양광업황이 좋지 않은데 그룹 후계자를 위한 그룹 차원의 무리한 투자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화그룹의 태양광사업 지속적인 투자는 한화큐셀의 실적으로 나타났다.
한화큐셀은 한화솔라원과 합병 이후 첫 번째로 발표한 분기실적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합병에 따른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48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매출의 총 이익률도 14.5%를 기록해 4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 같은 결과에 증권사들도 한화그룹 태양광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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