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기아자동차가 독일차와 일본차를 제치고 미국소미자가 뽑은 최고 품질의 브랜드로 선정됐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제이디파워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2015년 신차품질조사(IQS)에서 기아차가 21개 일반브랜드 중 1위, 현대차가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일반 브랜드 3위, 전체 브랜드 중 6위를 기록했던 기아차는 올해 조사에서 20포인트 개선된 86점을 받았고 현대차는 95점을 받았다.
2002년도에만 해도 조사대상 브랜드 최하위를 기록했던 기아차는 13년만에 도요타와 렉서스, 혼다, 아우디 등의 브랜드를 제치고 일반 브랜드에서 사상 첫 1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일반 브랜드에서 2009년과 2014년 각각 1위를 기록했고, 올해도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고급 브랜드를 포함한 전체 33개 브랜드 순위에서도 기아차 2위, 현대차는 4위를 기록해 BMW(6위), 렉서스(9위), 벤츠(14위), 아우디(16위) 등 고급 브랜드를 앞질렀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엑센트가 소형차 부문에서, 투싼이 소형 SUV 부문에서 기아차 쏘렌토가 중형 SUV 부문, 쏘울이 소형 다목적 부문에서 각각 1위에 올라 4개 차종이 '최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또 현대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싼타페, 기아차 프라이드(현지명 리오), K5(현지명 옵티마), K7(현지명 카덴자), 스포티지R, 신형 카니발(현지명 세도나) 총 7개 차종이 '세그먼트 우수상'을 받았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현대기아차가 고객에게 최상의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2011년부터 시장환경 변화를 꾸준히 감지해 선제적인 품질향상 활동을 추진해 온 정몽구 회장의 '新 글로벌 품질경영'의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점점 높아지는 고객의 요구 및 기대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기존 차량 개발 기준보다 한층 더 강화된 품질표준을 운영하고 현장에서 협력사와 함께 직접 품질을 검증하는 품질 클러스터를 구축해 시장과 고객 중심의 신차품질확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성과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발표한 제이디파워의 신차품질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을 대상으로,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차량의 고객들에게 233개 항목에 대한 초기품질 만족도를 조사해 100대당 불만건수로 나타낸 결과며 점수가 낮을수록 높은 만족도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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