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에 경영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CC는 8일과 11일 각각 삼성물산 주식 0.2%(32만주), 5.76%(899만557주)를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KCC는 제일모직 주식 10.19%에 대한 보유목적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변경했다.
양사의 주식 보유 목적에 대해 KCC는 "회사의 업무집행과 관련한 사항이 발생할 경우 회사의 경영목적에 부합하도록 의사결정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삼성물산 임원의 선임이나 해임, 합병, 영업양수 등 경영 전반에 보유주식만큼의 권리를 행사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KCC는 지난 10일 5.76% 삼성물산 지분 매입을 결정할 당시만해도 경영권 참여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두 회사의 합병 찬성 여부에 대해서 KCC 관계자는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결정하겠다"고 답변했다.
- 정기구독을 하시면 온라인에서 서비스하는 기사를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