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서울병원을 찾아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부회장은 지난 18일 오후 7시 30분 삼성서울병원을 찾아 5층 병원 상황실에서 메르스의 병원 현황을 보고 받고, 근무하고 있던 의료진과 직원들에게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사태를 끝까지 책임지고 빨리 해결하자고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또 16층 격리병동을 방문해 근무 중이던 간호사들에게 진료하면서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인지 묻기도 했다. 이어 이 부회장은 별관 7층 격리병동의 이동형 음압기 설치공사 현장도 살펴봤다.
간호사들은 "레벨D 방호복을 입고 근무하는 것도 힘들지만 힘든 것은 메르스 환자를 진료하면서 어쩔 수 없이 많은 동료들이 노출돼 격리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서울병원 본관 지하 1층에 설치된 민관합동 메르스 대책본부를 찾아 삼성서울병원이 확산을 제대로 방지하지 못한 점과 병원 소속 의사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하고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가 확산돼 죄송하다. 최대한 사태를 빨리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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