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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문화사업, 케이콘(KCON) “미국인들이 더 좋아해”
CJ 문화사업, 케이콘(KCON) “미국인들이 더 좋아해”
  • 선초롱 기자
  • 승인 2015.07.0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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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의 20년 문화사업의 산실인 ‘케이콘(KCON)’이 미국 시장에서 한류 경제학을 새롭게 쓰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케이콘은 K-pop 공연, 문화 강좌와 함께 패션·뷰티·식품·IT 등 한국기업의 제품을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는 한류 페스티벌이다.

지난 2012년 처음 시작된 케이콘은 처음 1만 명의 관객에서 2013년 2만 명, 2014년 4만3000명 등으로 매년 관객 수가 증가했다.

특히 현지 한국인보다 미국인이 더 열광할 정도로 미국 주류 시장에 안착한 상태다. 올해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가 예정돼 있고, LA뿐만 아니라 뉴욕으로 무대를 넓힐 예정이다. 

케이콘 관객의 90%는 미국 현지인 10~20대가 주를 이룬다. 아시안, 중남미계가 많지만 백인 관람객도 20%를 웃돈다. 이런 이유로 토요타 등 글로벌 기업들이 수년째 케이콘 행사를 공식 후원하고 있다. 

콘서트 관람이 가능한 케이콘 티켓은 항상 인기가 많다. 지난해에는 모든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VIP 티켓 1200장이 10분 만에 매진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1장에 800달러인 VIP 티켓은 지난 18일 판매와 동시에 모두 매진됐다. 특히 케이콘의 재방문율은 52%에 달해, 매년 행사 규모가 커지고 있다.

백승일 CJ E&M 미주법인 경영지원실장은 “좋은 위치에서 모든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티켓은 고가임에도 매번 매진된다”며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뉴욕, 시카고 등 미국 전역은 물론 남미에서 오는 관람객도 있다”고 말했다. 

콘서트와 함께 한류 체험도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한류스타의 메이크업 따라하기, 한국 드라마 통한 한국어 배우기 등의 문화 강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케이콘에서 비빔밥, 라면, 떡볶이, 김밥 등 한국 음식을 경험한 현지인들이 일상에서도 한국 음식을 찾아 먹는 변화를 보이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지난달 19일 LA 서부 복합쇼핑몰 센츄리시티의 CJ푸드빌의 ‘비비고’ 매장 앞에는 미국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특히 해당 매장에선 입맛에 따라 각종 채소와 고기 등을 고를 수 있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사라 한 CJ푸드빌 미주법인 마케팅 매니저는 “한류가 확산되면서 한국 음식을 헬씨푸드(건강식)라고 생각하고 체험하려는 미국인이 늘고 있다”며 “LA에 비비고 매장이 2곳 있는데 1년 새 매출이 2배 뛰어 조만간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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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초롱 기자 scr324@ilemonde.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