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이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물류 산업, 항공 산업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또한 농수산물의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을 통해 생산자들도 창조경제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송도 미추홀타워(1316㎡)와 원도심인 제물포스마트타운 분원(977㎡)에 총 2293㎡(약 700평) 규모로 출범한다고 22일 밝혔다.
새롭게 출범하는 인천센터는 △물류산업에 첨단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물류 신산업 육성, △중소․벤처기업의 수출물류 경쟁력 제고, △한·중 스타트업 교류협력 플랫폼 구축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한진은 인천센터를 통해 물류 현장에서의 노하우와 IT를 접목하는 시범사업을 통해 새로운 시장 창출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인천신항에 시범사업으로 진행될 가상화터미널 시스템이 있다.
한진은 100% 출자로 이뤄진 자회사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을 통해 내년 1월 인천광역시 연수구 동춘동 인천신항 1-1단계 컨테이너 A터미널을 개장할 예정이다.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는 국내 최초로 3D기반의 실시간 리얼리티 스마트 관제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24시간 365일 쉼 없이 가동되는 항만터미널의 작업상황을 야간, 우천시에도 입체적으로 선명하게 파악하고 실시간 작업상황을 최상의 조건으로 오퍼레이션할 수 있다.
한진은 이를 통해 물류운영 노하우와 최신정보기술(IT) 융합을 통해 스마트 물류벤처 육성에 나설 전망이다.
또 인천센터는 인천지역의 제조업 기술혁신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인천센터와 대한항공은 첨단 항공기 엔진 정비기술을 지역 내 제조업체들에 전파하고, 이를 토대로 제조기업들이 새로운 성장 아이템을 창출할 수 있게 된다.
앞서 대동금속화학은 대한항공과 협력을 통해 배운 항공기 엔진 부품 분야 도금 관련 기술 및 품질을 기반으로 타 산업의 부품으로 도금 사업 영역을 확대한 바 있다.
또 대한항공은 엔진정비센터를 중심으로 인천지역 중소기업과 협력, 엔진 정비 및 부품 수리 사업을 활성화 할 예정으로, 참여 중소기업들은 대한항공 및 지역 내 산학협력기관들과 공동 사업을 통해 항공기 엔진 관련 고급기술 및 글로벌 관리 품질을 축적하게 된다.
인천센터는 대한항공의 항온 물류 서비스 등을 활용해 전국 농수산물의 해외 수출도 지원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013년 5월 한국산 신선농산물 수출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네덜란드 등 유럽시장에 해운으로 수출되던 새송이 버섯 물량을 전량 항공 운송으로 전환해, 새송이 버섯의 항공 운송으로 유럽시장에서 한국산 신선농산물의 품질 경쟁력을 높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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