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의 지난달 해외판매량이 7% 이상 감소하면서 전체 판매량도 함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수시장에서 쏘나타, 그랜저, 아반떼 등 '볼륨모델' 전체가 부진했다.
3일 현대차는 지난 7월 내수시장에서 5만9957대, 해외시장에서 29만7838대 등 총 35만7795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6.0% 감소한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내수 시장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0.5% 가량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새롭게 출시한 '싼타페 더 프라임'이 9942대가 팔리며 내수 판매 모델 중 1위를 기록한 덕분으로, 싼타페가 내수 판매 1위에 오른 것은 2012년 6월 이후 37개월 만이다.
하지만 현대차의 '간판모델'인 쏘나타는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16.5% 가량 감소한 8380대 팔리는데 그쳤다.
해외 시장에서는 국내공장 수출 9만7772대, 해외공장 판매 20만66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감소한 29만7838대를 판매했고, 국내공장 수출의 경우 근무일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0.7% 증가했다.
반면에 해외공장 판매는 미국, 유럽시장에서의 판매 선전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현대차 측은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이에 따라 업체간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며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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