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에 이어 임원들을 거제에 불러모아 구조조정 초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거제 직원용 아파트 등 비핵심자산 매각 등을 통해 현금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분기 1조5000억원대 영업손실을 냈다. 이에 박대영 사장은 오는 13일 거제 조선소에서 경영정상화 방안 마련을 위한 임원 워크숍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는 임원 1100여명 전원이 참석해 각 부문별 경영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고, 박 사장은 이날 논의된 방안을 바탕으로 이달 중으로 구조조정 계획을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중공업은 조선·해양 등 비핵심 자산 매각에서 적극 나설 예정이다. 1분기 말 현재 지배구조와 무관하게 삼성중공업이 보유한 국내외 자산 가치는 총 6895억원이다. 이 가운데 당장 현금화가 가능한 자산은 아이마켓코리아, 두산엔진 등이 있다.
또한 직원 기숙사로 사용하기 위해 거제에서 구입한 아파트 등의 자산도 매각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국 등 해외 자회사들과 국내·외 풍력발전 법인 처리건도 함께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 정기구독을 하시면 온라인에서 서비스하는 기사를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