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는 금융 자회사 BC카드와 손잡고 기존에 운영하던 멤버십통합 모바일지갑 '모카월렛'을 업그레이드한 버전인 '클립(Clip)'으로 O2O(Online to Offline) 시장에 뛰어들었다.
클립은 신용카드 할인정보와 멤버십 관리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앞으로 직접 결제 기능까지 추가될 예정이어서 할인혜택과 함께 멤버십 적립, 결제를 한번에 해결하는 '원스톱 간편 결제'가 가능해진다.
클립은 특히 국내에서 발급된 2500여개의 신용·체크카드 정보가 등록돼 있어, 전국 각지의 가망점에서 진행하는 할인이벤트 등을 바로 알 수 있다. 또한 단순히 멤버십 포인트 관리나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이용자 맞춤형 할인정보를 제공한다.
KT와 BC카드는 이를 위해 CGV, GS25, 스타벅스, 카페베네 등 전국 11만여개 매장을 클립 가맹점으로 이미 확보한 상태다. 또한 이용자 주변 3㎞ 반경내 가맹점에서 제공하는 할인행사 가운데 할인율이 가장 높은 결제카드를 추천해준다.
클립은 특히 KT 가입자뿐만 아니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가입자도 이용할 수 있다. '클립' 앱에서 멤버십 카드 관리 메뉴에서 '직접 입력'을 선택해 다른 통신사 멤버십 카드를 등록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현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는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클립앱을 바로 내려받아 설치할 수 있다. 아이폰용 앱은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KT는 앞으로 '클립'으로 직접 결제할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KT 측은 "BC카드와 10월 중으로 클립에 결제 기능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는 중국인 관광객도 이용할 수 있는 '클립'을 제공할 계으로, 이를 위해 BC카드가 제공하는 중국 관광객 대상 여행 앱 '완쭈어한궈'에 클립의 위치기반 쿠폰 안내서비스를 10월 중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서준희 BC카드 사장은 "그간 통신사들이 제공한 멤버십과 카드할인 정보 등의 혜택은 결제시 스마트폰에서 여러 앱을 실행하고 플라스틱 결제카드까지 제시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며 "클립은 가맹점 멤버십 쿠폰부터 카드사 혜택까지 한 곳에 모아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남규택 KT 마케팅부문장 부사장은 "클립은 복잡한 카드 혜택과 멤버십, 쿠폰 할인 정보를 하나로 모아 오프라인 결제시 이용자 혜택을 극대화 시켜주는 서비스"라며 "BC카드와 클립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는 '클립'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오는 27일까지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클립 앱을 다운받고 축하 메시지를 남기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순금 10돈, 스타벅스 커피쿠폰, 아이스크림 교환권 등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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