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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조파업 21일만에 '직작폐쇄' 결정
금호타이어, 노조파업 21일만에 '직작폐쇄' 결정
  • 선초롱 기자
  • 승인 2015.09.0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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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 졸업 9개월만에 '직장폐쇄' 조치를 취해 그룹 재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21일간 이어진 노조파업에 지난 6일 오전 7시 직장폐쇄를 했다. 이로써 대체인력으로 운영됐던 일부 생산라인마저 모두 가동이 중단됐다.

이날까지 파업으로 인한 금호타이어의 손실액은 9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돼 올해 3분기 실적악화 또한 예상되고 있다. 또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금호타이어 인수에도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지난 8월 17일부터 9월 6일일까지 전면파업을 하고 있다. 노사 양측은 6일(파업 21일째)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해 7일 결국 직장폐쇄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금호타이어 매출손실은 1000억원 이상으로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노조원들 또한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이날까지 1인당 280만원 정도의 임금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호타이어는 노조의 전면파업과 직장폐쇄로 올 3분기 경영실적에도 비상이 걸렸다. 금호타이어는 올 상반기에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3% 감소한 1조5389억원,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한 993억원을 기록해 경영실적이 좋지 않았다. 게다가 환율 악화로 인해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3.7%가 감소한 224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금 추세로 간다면 직장폐쇄를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이로 인한 매출 손실도 13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16차 본교섭에서 노조에 △일당 2950원 정액 임금인상(평균 인상율 3% → 4.6%, 동종업계 최고 수준) △2015년 성과배분 (상반기 실적 기준 70만원, 2015년말 연간 실적 최종 합산 후 지급) △2016년 임금피크제 시행(적용 범위 및 내용에 대해서는 2016년 단체교섭 전까지 합의) △2016년 임금피크제 시행 노사합의에 따른 일시금 300만원 지급 △생산안정화 및 품질향상을 위한 적극 노력 △무주택 융자 금액 상향 등 '2015년 단체교섭 회사 일괄 제시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노조는 일시금 지급액 상향 및 수당신설 등을 요구하며 사측 안을 거부해, 더 이상의 교섭은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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