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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동결…당분간 금리 인하 어려워
한은, 기준금리 동결…당분간 금리 인하 어려워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6.04.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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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증권가에선 당분간 금리 인하가 어려울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아무리 빨라도 2분기 말에야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연내 동결을 점치는 의견도 있었다. 국내외 경제지표가 회복되고 있고, 미국도 금리 정상화를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9일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50%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기준금리를 내린 뒤 10개월 연속 동결이다.

금통위는 글로벌 통화완화 기조와 경제전망 하향에도 추가 금리 인하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국제유가가 오르고, 소비자 심리지수가 4개월 만에 상승을 보이는 등 국내외 지표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통화정책만으로는 안 된다는 뜻도 되풀이했다.
 
증권가에서는 한은이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금리 인상을 검토 중이다.
 
윤여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 의지 없이는 한은이 단독으로 금리 인하에 나서긴 어려울 것"이라며 "완화성향이 강한 신임 금통위원 중 일부가 소수의견을 주장할 수 있지만, 실제 정책 움직임은 빨라야 6월 또는 3분기로 지연될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김명실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임 금통위원들의 정책변화 부담과 6월 미 FOMC, 브렉시트 이슈 존재 등으로 2분기 중 금리 인하는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평가했다. 박혁수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은 총재의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과 신임 금통위원들의 업무 파악 등을 고려할 때 1~2개월 정도는 금리 인하가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내 동결을 점치는 증권사도 있었다.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생각하는 완벽한 타이밍을 찾기가 어렵다는 점이 금리 인하의 걸림돌"이라며 "연내 금리 동결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지만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통위원들이 금리 인하로 의견합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예상치 못한 경기충격이 수반돼 2% 초반으로 성장전망이 악화하는 경우에나 가능하다"며 "사실상 연내 금리 인하는 기대에 그칠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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