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6일 36년 만에 제7차 조선노동당 대회를 개최한 북한을 향해 "국제사회의 목소리를 듣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당 대회 개최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현재 국가 발전의 중요한 단계에 있다"며 "북한이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을 달성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훙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북한이 동북아의 평화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훙 대변인은 중국의 대표단 파견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 측 대표단은 이번 당 대회에 초청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다즈강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장은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독립노선을 유지하기 원한다"면서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누구를 초대할지 결정하지 못한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지난 1980년 10월 6차 당 대회 당시엔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118개국 대표단이 북한에 파견됐지만, 이번 대회의 경우 외국 대표단 방문 소식은 일절 전해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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