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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북미 수출 교두보’ 역할하나?…멕시코 공장 ‘K3’ 생산 가동
기아차 ‘북미 수출 교두보’ 역할하나?…멕시코 공장 ‘K3’ 생산 가동
  • 최주연 기자
  • 승인 2016.05.1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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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자동차가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뻬스께리아시에 위치한 멕시코 공장에서 16일부터(현지시간) 준중형 차급인 K3(현지명 포르테) 생산을 개시한다.
기아자동차가 2014년 10월 착공 이래로 1년7개월만에,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뻬스께리아시에 위치한 멕시코 공장에서 16일(현지시간)부터 준중형 차급인 K3(현지명 포르테)의 생산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미국, 중국, 슬로바키아에 이은 기아차의 4번째 해외 생산거점인 멕시코 공장은 착공 후 양산까지 10억달러(약 1조1200억원) 가량이 투입됐으며, 335만㎡(약 101만평) 부지에 프레스공장, 차체공장, 도장공장, 의장공장 등을 갖췄다. 또 완성차 생산라인과 인접한 165만㎡(약 50만평) 규모 부지에 협력사들이 위치해 생산라인 집적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기아차 멕시코 공장에서는 양산 첫 해인 올해 10만여대가 생산될 예정으로, 추후에는 30만대까지를 바라보고 있으며, K3를 비롯한 추가 차종 투입도 검토될 예정이다.
 
30만대 규모 멕시코 공장 완공으로 기아차는 국내 163만대, 해외(중국 포함) 186만대 등 총 349만대의 글로벌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기아차는 북미와 중남미 다수 국가들에 무관세 판매가 가능해진 점을 활용해 중남미 시장과 북미 시장에 대한 판매공세를 강화할 계획이다. 실제로 멕시코 현지에서 생산되는 차량의 80% 가량이 해외 80여개국으로 수출되는데, 북미와 중남미 수출의 ‘교두보’로 기능할 것으로 보인다.
 
중남미 최대 자동차 생산국인 멕시코는 상대적으로 경쟁력 있는 인건비, 높은 노동생산성,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중남미를 포함한 전 세계 50여개국과의 FTA 네트워크 등 입지조건 면에서 글로벌 시장 접근성이 뛰어나다. 이 때문에 닛산, GM, 폴크스바겐, 크라이슬러 등 글로벌 주요 자동차 업체 대부분이 경쟁적으로 멕시코 현지에 생산 시설을 구축하고,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해 7월 본격 현지 판매를 시작, 작년 연말까지 6개월만에 1만1021대를 판매하며 전체 시장점유율 0.8%를 기록하는 등 순조롭게 시장에 진입해 판매순위 8위에 올랐다.
 
기아차 멕시코 공장은 멕시코 현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국내 자동차 산업과 연관 산업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완성차 부품을 현지에서도 다수 조달하지만, 프레스, 용접 로봇, 운반 및 검사 장비 등은 국내 수출로 충당했으며 국내 부품의 현지 공장 수출도 이뤄질 예정”이라며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주정부 간 공장 인근 인프라 구축 등을 포함한 인센티브 협상도 진행되고 있어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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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연 기자
최주연 기자 dodu103@ilemon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