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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고객센터 내 ‘자주 묻는 질문들'(FAQ) 부분에 고객이 올린 게시글의 첨부파일 접속주소(URL)가 노출되면서 개인신상정보 유출 가능성이 제기됐다. |
정보 노출에 대한 결과는 3개월 후에나 확인할 수 있어
항공 이용이 많은 여름철 성수기, 아시아나 항공에 바람 잘날이 없다.
화재 항공기가 정비 후 같은 결함이 착륙 후 다시 발생해, 지난달 말 논란을 빚었던 아시아나 항공이 이번에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로 또 한 번 언론에 집중을 받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8일 홈페이지 고객센터 내 ‘자주 묻는 질문들'(FAQ) 부분에 고객이 올린 게시글의 첨부파일 접속주소(URL)가 노출되는 오류가 발생됐다고 밝혔다. 접속주소를 누르면 여권과 주민등록증 등 개인 신상정보를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상황이 됐던 것. 이번 ’사고‘는 한 언론사의 취재와 보도로 발견될 수 있었다.
아시아나 측은 지난해 5월 이후 고객센터 FAQ에 등재된 4만7000여건의 게시글 중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유출 사실을 인지한 이날 오전 FAQ 서버 운영을 중단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했다.
20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의도적으로 접촉하지 않는 한 정보를 열람하기는 어렵고, 아시아나 측 실무자 선에서 확인해본 결과 접촉 기록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취재목적으로 접근한 언론사의 IP 기록이 가장 많았다”며 “방통위가 이 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며 정확한 정보 노출에 대한 결과는 3개월 후에 나온다”고 말했다.
아시아나측은 아시아나클럽 전체 회원의 정보가 노출된 것은 아니라며 해명하고 있다. 하지만 정보 노출에 대해 회사가 먼저 인지하지 못한 점, 그리고 ‘의도적으로’ 아시아나 이용자의 신상정보에 접근하려 마음만 먹었다면 누구나 개인정보 유통에 자유로웠다는 점은 해명될 수 없는 부분일 것이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고객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첫 보도한 언론에 따르면 유출된 개인정보에는 제휴 항공사를 이용한 고객의 주민등록증과 가족관계증명서, 여권, 전자항공권 사본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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