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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금융지주와 캄보디아 카나디아은행은 지난달 13일 캄보디아에서 글로벌 디지털뱅크의 현지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이 핀테크 스타트업 집중육성 프로젝트 ‘KB Starters Valley’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지난해 3월 KB핀테크HUB센터 출범과 동시에 추진된 이 프로젝트는 기술력과 사업성을 두루 갖춘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해 입주 공간뿐만 아니라 투자연계, 멘토링, 제휴 사업 추진 등 전방위적인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한다.
KB Starters Valley 연구공간에는 이동형 전기자동차 충전기 개발업체 ‘지오라인’과 개인주차공유 플랫폼 기업 ‘이노온’이 지난해 입주했으며, 올해는 인증 기술 특허 보유 업체 ‘지코드이노베이션’과 P2P 대출중개플랫폼 운영사 ‘펀디드’가 명동 별관 소재 연구 공간에 입주, 기술 상용화와 제휴 사업 추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은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할 예정인 가운데, 현재 KB핀테크HUB센터를 중심으로 그룹 계열사들은 핀테크 지원체계를 유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크라우딩 펀딩-매칭투자' 결합 신개념 투자프로그램 시행
KB금융그룹은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올해 1월 25일부터 허용되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과 매칭투자를 결합한 신개념 핀테크 스타트업 투자 프로그램을 법 시행일에 맞춰 개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KB핀테크HUB센터가 발굴한 기업을 오픈트레이드사의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통해 일반투자자의 투자를 유치하고, 기준금액 펀딩에 성공하면 KB투자증권에서 동일 금액의 투자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모비틀’, ‘와이즈모바일’, ‘와이즈케어’, ‘더페이’등 총 4개의 핀테크 스타트업이 순차적으로 오픈트레이드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 투자자들의 청약을 받기 시작했으며, 총 8억여 원의 자금을 모집해 4개 업체 모두 기준금액 펀딩에 성공, 투자 청약 및 대금 납입을 마쳤으며 그에 따라 각 업체의 지분을 취득했다.
KB금융그룹은 향후 크라우드펀딩이 또 하나의 증권 발행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KB투자증권은 이 모델을 증권사 ECM(Equity Capital Market) 시장의 잠재적 유망 업체 발굴 채널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계열사와 제휴 통해 핀테크 육성 본격화
지난 5월에는 제휴형 ‘KB스타터스’(KB금융이 육성하는 핀테크 스타트업)를 통해 ‘터치웍스’, ‘㈜락인컴퍼니’, ‘센드버드’, ‘㈜라인웍스’가 선정됐다.
제휴형 KB스타터스의 선정은 KB금융그룹에서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을 담당하고 있는 KB금융지주 미래금융부 산하 KB핀테크HUB센터의 추천을 통해 이루어졌다.
KB핀테크HUB센터 관계자는 “선정된 업체들은 KB금융그룹 계열사가 추진하는 사업과 연계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돼 추천하게 됐다”며 “KB금융그룹 계열사는 핀테크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의 편의를 높이는 서비스를 빠르게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선정된 4개 핀테크 스타트업은 KB계열사가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에 핵심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휴 파트너로서 참여하게 된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제휴를 통한 육성은 핀테크 업체들이 가장 원하는 이상적인 형태의 지원일 수 있다”며 “KB금융그룹과의 제휴를 계기로, 핀테크 스타트업에게 더 많은 사업 확장의 기회가 생겨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동남아 Fintech 로드쇼 2016’서 글로벌 디지털 뱅크 서비스 선봬
뿐만 아니라 KB금융그룹은 지난 6월 13일~14일 양일간 캄보디아에서 진행되는 금융위원회 주관의「동남아 Fintech 로드쇼 2016」에서 ‘KB 글로벌 디지털 뱅크’ 서비스를 선보였다.
‘KB 글로벌 디지털 뱅크’는 누구나 가입 가능한 충전식 Wallet 기반의 모바일 뱅크로 계좌이체, 해외송금, P2P결제 등 금융서비스와 메세징 등의 비금융 서비스가 결합한 모델이다.
실제 KB금융그룹은 그룹 내 계열사와 4개의 국내 스타트 업과 현지 ICT기업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로드쇼에 참여해 현장에서 직접 서비스를 시연하고 캄보디아 정부 및 관련 기업들에게 국내 핀테크 기술을 상담하며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의 현지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였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이게 된 글로벌 디지털 뱅크는 핀테크 기술이 집약된 한국의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로 캄보디아 고객들에게 빠르고 편리한 금융서비스 환경을 제공하게 됐다”며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인근 동남아시아 국가별 금융환경에 맞는 현지화 된 디지털 뱅크 형태로 다양한 국가로의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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