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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중공업 해외 자회사인 두산그리드텍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시에 위치한 변전소에 300만달러 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
두산중공업은 해외 자회사인 두산그리드텍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시에 위치한 변전소에 300만달러 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발주처는 미국 텍사스 지역 에너지 생산기업인 오스틴 에너지다. 두산그리드텍은 오스틴 시에 위치한 킹스버리 변전소에 3MWh규모의 태양광 연계 ESS를 공급한다.
ESS는 전력 사용량이 적은 시간 동안 배터리에 전기를 비축해 뒀다가 사용량이 많은 시간에 전기를 사용하게 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설비다. 특히 출력이 일정치 않은 풍력과 태양광 같은 신재생에너지는 ESS를 통해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두산중공업은 다음달 오스틴시의 뮬러 변전소에도 같은 규모의 ESS 공급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계약금 역시 300만달러로 같다. 킹스버리 변전소 계약과 합치면 총 총 600만달러가 된다.
이번 계약은 지난 7월 두산중공업이 ESS 소프트웨어 원천기술 보유 업체인 미국 '원에너지시스템즈'를 인수한 후 사명을 두산그리드텍으로 변경하고 거둔 첫 성과다.
최대진 두산그리드텍 대표는 "글로벌 ESS 시장이 2020년 5조원, 2025년에는 12조원 규모로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통합 솔루션 경쟁력을 키워 글로벌 ESS 시장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북미 지역을 중점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9월 ESS와 소규모 전력망 시장에 진출했다. 이어 한국전력거래소 본사 사옥에 2.4MWh급 ESS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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