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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아시아나항공 사측과 조종사노조는 하루 전인 지난 16일 2015년도와 2016년도 임금협상을 동시에 진행해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
17일 아시아나항공 사측과 조종사노조는 하루 전인 지난 16일 2015년도와 2016년도 임금협상을 동시에 진행해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은 2015년도 기본임금은 동결하되 2016년도 임금 기본급은 4%가량 인상이 주요 골자다. 또 사측과 조종사노조는 비행과 위험수당 등의 일부 인상에 합의했다.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열흘 간 진행되는 조합원 찬반 투표가 가결되면 내달 초 최종협상안에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강경하게 대치됐던 이 갈등이 합의될 수 있었던 것은 여러 요인이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조종사노조는 저비용항공의 약진 등 수익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사 사정을 고려한 것이며, 또 사측이 올초 시행한 임원 규모 축소, 지점 통폐합, 사무직 인력의 승무원 전환, 희망퇴직 등 그 노력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의 임금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한항공의 노사 갈등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대한항공 사측은 1.9% 인상을 주장하는 반면 조종사 노조는 37% 인상을 주장하는 등 여전히 합의점이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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