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이랜드그룹이 티니위니를 중국 브이그라스(V-GRASS)에 국내 패션 브랜드 중 역대 최대 규모인 한화 약 8770억원에 매각하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중국 티니위니 매장(사진제공=이랜드) |
국내 패션 브랜드 중 역대 최대 규모 매각…부채비율 240%↓ 기대
이랜드그룹이 티니위니를 중국 브이그라스(V-GRASS)에 국내 패션 브랜드 중 역대 최대 규모인 51억3000만위안(한화 약 8770억원)에 매각하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매각 대금 지급은 오는 2월 20일 완료될 예정이다.
이랜드는 이번 매각을 통해 그 차익으로만 7500억을 벌어들이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매각 금액의 10%를 신설 티니위니 법인에 투자해 지분 참여하고, 이외 금액은 차입금 상환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랜드가 가진 10% 지분은 브이그라스와의 안정된 협력 관계를 고려해 3년 간 유지하기로 했다.
이로써 이랜드는 티니위니 매각대금 유입으로 1분기 부채비율을 240%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이랜드는 3개 부동산 매각(서울 홍대역 및 합정역 부지, 마곡 상가 부지)을 통해 2500억의 자금을 확보했다. 올해 1분기 중 2000억, 상반기까지는 누적 5000억의 추가 부동산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이랜드리테일의 기업공개(IPO)를 상반기 내 마무리해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200% 미만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 재무구조 개선 진행과 동시에 사업적으로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실을 다질 것"이라며 "비수익 자산(매장, 브랜드)과 비활성부동산 등을 과감하게 정리해 차입금을 줄이고, 양적 성장 보다는 강점에 맞춘 수익성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 성공경험을 이식해 중국에서도 패션과 유통의 양대 사업 축을 중심으로 운영하게 될 것"이라며 "중국 유통은 최소한의 리뉴얼 비용으로 유통점 오픈 확산 속도를 높여 제 2의 성장 엔진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정기구독을 하시면 온라인에서 서비스하는 기사를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