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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심사평
1월 심사평
  • 안치용
  • 승인 2017.02.01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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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에세이’
전진영(23)씨와 윤마디(28)·김형규(34)씨가 각각 1월 “청춘은 말한다”의 ‘이달의 감성에세이’와 ‘이달의 칼럼’ 수상자(당선, 가작)로 선정됐다. 
 
가천대 저널리즘 MBA·(주)르몽드코리아가 공동주최하고 지속가능바람이 주관하는 청년 대상 ‘이달의 칼럼’ ‘이달의 감성에세이’ 공모전은 2016년 9월 제정돼 이번에 2017년 첫 수상자를 배출했다. 수상작은 전 씨의 ‘잠들지 못하는 백만 명의 양치기들’(감성에세이 당선), 윤 씨의 <아빠의 사이즈>(감성에세이 가작), 김 씨의 <외국인 대통령을 영입하라!>(칼럼 가작)이다. 시사칼럼·영어시사칼럼·감성에세이 3개 부문 중 영어시사칼럼에서는 당선작이 나오지 않았다.
 
전진영 씨의 <잠들지 못하는 백만 명의 양치기들>은 제시어인 ‘100’을 사적 영역에서 공적 영역으로 옮겨가며 인식의 자연스런 확장과 사회적 관여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 글쓰기의 감성과 역량 측면에서 상당한 잠재력을 예고해 기대를 품게 했다. 머릿속에서 산만하게 돌아다니는 전기신호가 무수한 시냅스 사이를 폴짝폴짝 넘는 양들의 모습으로 치환돼 글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으며, 짧은 분량 속에 성장소설 스타일의 압축적 서사를 체계적으로 구겨 넣어 무게감을 확보케 했다. 다만 비유에서 사소한 흠결이 발견된 것이 아쉬웠고, 지나치게 ‘교양’ 있는 연결방식이 전체적인 구성을 흐릿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점을 유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윤마디 씨의 <아빠의 사이즈>는 개인사의 구체적 장면을 현대사의 흐름과 묶어내어 생동감 있는 이미지와 동감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김형규씨의 ‘외국인 대통령을 영입하라!’는 발랄한 문제제기와 발상의 전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글을 마무리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 밖에, <당신에게 가는 시간>(정혜령)과 <차악도 당신이다>(김승현)가 수상작에는 아쉽게도 이름올 올리지 못했지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은 강태호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김진호 경향신문 선임기자, 박순성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성일권 르몽드 리플로마티크 한국판 발행인, 안치용 가천대 저널리즘 MBA 주임교수가 맡았다. 함께 심사를 진행한 대학생심사단에는 대학생기자단 ‘지속가능 바람’에서 남경지·동지훈·박예람·송은하·이소록·정윤하·조응형·조하린 등 편집자들이 참여했다. 
 
수상자에겐 상장이 수여되고, 수상작은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www.ilemonde.com)과 ‘지속가능 바람’(www.baram.news)에 게재된다. 수상자들에겐 각각 부상으로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구독권이 지급되고, 이들이 가천대 저널리즘MBA에 지원할 경우 전형 시 가산점이 부여됨은 물론, 합격 시 소정의 장학금도 지급된다. 또한 이들이 희망할 경우, 지속가능 바람의 ‘청년논객’으로서 지속적으로 본인의 글을 사회에 발표할 수 있다. 2월 시사칼럼·영어시사칼럼의 논제는 ‘일’, 감성에세이 논제는 ‘점’이며 마감은 2월 22일(수)이다. 자세한 내용은 지속가능 바람(www.baram.new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심사위원들의 의견을 모아
안치용 가천대 저널리즘 MBA 주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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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용
안치용 가천대 저널리즘 MBA 주임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