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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약품이 약 250억원 규모에 이르는 오리지널 과민성방광증약 '베시케어'를 파고드는 복제약 '베시금'을 올 상반기 내에 출시한다. |
한미약품이 약 250억원 규모에 이르는 오리지널 과민성방광증약 '베시케어'를 파고드는 복제약 '베시금'을 올 상반기 내에 출시한다.
3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최근 '베시케어'와 같은 치료효과를 내는 '베시금'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받았다.
'베시금'은 베시케어의 주성분 '솔리페나신숙신산염' 중 '숙신산염'을 '타르타르산염'으로 바꾼 '염성분 변경' 복제약(제네릭)이다.
베시케어와 염성분까지 완전히 동일한 단순 복제약의 경우는 베시케어의 물질특허 만료일인 오는 7월 13일부터 시장판매가 가능하다. 하지만 한미약품의 베시금은 염성분을 변경했다는 것을 앞세워 베시케어 보유사인 일본계 다국적제약사 아스텔라스와의 물질특허 소송에서 작년 10월 승소해 물질특허 부분에서 자유롭게 됐다. 한미약품은 7월 13일보다 빠른 올 상반기 내 베시금을 출시해 복제약들보다 빨리 시장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한미약품이 '베시금'을 출시되면 국내 과민성방광증약 시장은 보령제약, 안국약품 등과 시장에서 힘겨루기를 하며 '3파전' 양상이 될 전망이다. 아스텔라스는 시장방어를 위해 지난해 11월 보령제약과 '베시케어'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안국약품은 지난해 10월 국내 코아팜바이오사의 베시케어 염성분 변경제품인 '에이케어정'에 대한 판매계약을 체결한뒤 같은해 12월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코아팜바이오는 한미약품보다 빠른 지난해 9월 오리지널과 물질특허 소송에서 승소했다.
에이케어는 베시케어의 주성분 '솔리페나신숙신산염' 중 '숙신산염'을 '푸마르산염'으로 염성분을 변경한 제품이다.
안국약품은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베시케어를 판매해온 영업력을 그대로 활용하고 있다. 국내 최대 영업력을 발휘하고 있는 한미약품도 그동안의 발기부전약과 전립선비대증약을 통한 비뇨기 시장 영업력을 토대로 시장 전투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베시케어는 연간 500억원에 달하는 국내 과민성방광증 치료제 시장에서 연매출 250억원에 달하는 대형 품목이다. 베시케어와 완전히 동일한 성분의 복제약으로는 현재까지 127품목이 식약처 허가를 받고 오는 7월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과민성방광증은 하루 8번 이상 소변을 보거나 소변참기가 힘든 증상 등을 말한다.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방광근육이 수축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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