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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R&D 분야 힘쓰나…연구개발 파트 대규모 승진
현대차그룹, R&D 분야 힘쓰나…연구개발 파트 대규모 승진
  • 오지원 기자
  • 승인 2017.02.07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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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그룹은 지난 6일 총 348명 규모의 2017년도 정기 임원 승진인사를 실시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연구개발 부문에 힘을 실어주려는 현대차그룹의 경영전략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6일 총 348명 규모의 2017년도 정기 임원 승진인사를 실시했다. 승진자는 현대기아차에서 176명, 계열사에서 172명이 나왔다.

직급별로는 성상록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을 포함해 △부사장 11명 △전무 38명 △상무 62명 △이사 107명 △이사대우 126명 △연구위원 3명이 승진했다. 지난해 368명과 비교하면 승진인사 범위가 소폭(5.4%) 축소됐다.

업계에서는 판매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차그룹이 300명을 밑도는 소규모 승진인사를 실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같은 예상을 뒤엎고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인사를 단행한 것은 침체된 조직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내실다지기에 집중하자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연구개발 부문에 힘을 실어주려는 현대차그룹의 경영전략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1979년생인 장웅준 이사대우는(만37세) 현대차그룹 최연소 임원이라는 타이틀을 달게 됐다. 현대기아차 ADAS개발실장을 맡았던 장 이사대우는 그동안 자율주행기술 개발을 진두지휘해왔다.
 
연구위원 3명도 새로 선임했다. 현대차그룹은 핵심 기술분야의 전문성 강화를 도모하고자 2009년 연구위원 제도를 첫 도입했다.
 
기술 전문가가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바디기술 분야 공병석 위원 △엔진기술 분야 이홍욱 위원 △연료전지기술 분야 홍보기 위원 등 3명이 연구위원으로 선임됐다.
 
공병석, 이홍욱 위원은 각각 내장 설계와 고성능 가솔린 엔진 기술 분야의 전문가로 꼽힌다. 홍보기 위원은 연료전지스택 설계 엔지니어로 차세대 연료전지차 개발을 맡게 된다.
 
또 계열사를 포함한 부사장 승진자 11명 중에서는 △정영철 정보기술본부장 △박수남 상품전략본부장 △양승욱 현대모비스 연구개발본부장 △전용덕 현대모비스 차량부품본부장 △서상훈 현대건설 구매본부장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화공플랜트사업본부장 △홍지수 현대엠엔소프트 부사장 등 7명이 연구개발 및 기술 부문에서 배출됐다.
 
승진자에는 여성임원 4명도 포함됐다. 조미진 그룹 인재개발원부원장은 전무로 승진했다. 김효린 현대기아 제품UX기획실장과 이소영 현대캐피탈 리스크관리실장은 대우 꼬리표를 떼고 이사로 승진했다. 강은영 현대카드 부장도 이사대우로 승진하며 그룹 여성임원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기차를 비롯해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등 미래 자동차 시장을 이끌 신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승진임원들이 해당 분야에서의 전문성과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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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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