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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 넷마블 의장의 성공신화…코스피 상장, 기업가치 13조 전망
방준혁 넷마블 의장의 성공신화…코스피 상장, 기업가치 13조 전망
  • 최주연 기자
  • 승인 2017.03.22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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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마블게임즈 방준혁 의장.
 
 
넷마블게임즈의 코스피 상장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지금까지의 성장을 이끈 방준혁 의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로써 국내 최대 모바일게임업체 ‘넷마블게임즈’의 최대주주인 방 의장은 정보통신업계 최대 부호로 등극하게 됐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2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희망 공모가는 12만1000~15만7000원이며, 총 공모금액은 최소 금액 기준 2조513억원이다. 넷마블의 기업가치는 10조~13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성공의 씨앗을 뿌리다…모바일 게임으로의 전환
 
넷마블은 방준혁 의장에 의해 2000년 직원 8명와 1억원의 자본금으로 청소년과 여성을 주 타깃으로 한 게임으로 시작됐다.
 
2003년에는 영화투자배급업체인 플래너스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로 편입돼 콘텐츠 기획뿐 아니라 생산·마케팅 등에 대한 노하우를 흡수했다. 다음해인 2004년에 CJ그룹 계열사로 편입, ‘서든어택’, ‘마구마구’ 등으로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2007년부터 5년 여 동안 선보인 대부분의 게임이 흥행에 실패하고 넷마블은 암흑기를 겪는다. 게다가 웹 보드게임에 대한 정부 규제가 도입돼 웹 보드게임 매출이 반 토막 나기 시작했고 회사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던 '서든어택'마저 2011년 타 회사로 넘어가게 된다.
 
그런 상황에서 2006년 은퇴했던 방준혁 의장이 넷마블로 복귀, 모바일 게임으로의 개발 전략을 전환한다. 뿐만 아니라 2016년에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하겠다는 5개년 계획을 발표한다. 그리고 2012년 12월 31일 출시한 레이싱 게임 '다함께 차차차'를 1위에 올린다. 이어 '모두의마블', '몬스터길들이기' 등이 연달아 히트, '세븐나이츠', '리니지2', '리니지2 레볼루션'까지 최고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넷마블, 글로벌 게임 회사 성공신화 이어나갈까
 
오는 5월 상장을 앞두고 있는 넷마블게임즈의 방준혁 의장은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자라나 가난한 형편 때문에 고등학교를 중퇴한 이른바 ‘흙수저’형 인물이다. 날 때부터 타고난 ‘금수저’가 아닌 인물이 국내 최대 대표 게임업체를 이끌며 큰 성공을 거뒀기에 ‘신화’로 불리고 있다.
 
방 의장은 올 초 열린 NTP에서 2020년까지 매출 5조원 달성을 목표로 밝혔다. 넷마블은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을 위해 중국, 일본, 미국 등 게임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지난 2월에는 미국 게임사 카밤의 인수를 완료했다. 넷마블의 코스피 상장으로 유입된 자금은 해외 게임사와의 본격적인 인수합병(M&A)을 이루는 데 가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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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연 기자
최주연 기자 dodu103@ilemon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