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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심사평
3월 심사평
  • 안치용 기자
  • 승인 2017.03.31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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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에세이’
서지윤씨와 최민경씨가 각각 3월 ‘청춘은 말한다’의 ‘이달의 감성에세이’(당선‧가작) 수상자로 선정됐다. 
 (주)르몽드코리아‧가천대 리버럴아츠칼리지가 공동주최하고 지속가능바람이 주관하는 청년 대상 ‘이달의 칼럼’ ‘이달의 감성에세이’ 공모전은 2016년 9월 제정돼 30일 2017년 3월 수상자를 발표했다. 수상작은 서씨의 ‘3월의 제주도(감성에세이 당선작)’, 최씨의 ‘3월의 희망고문(감성에세이 가작)’이다. 시사칼럼‧영어시사칼럼‧감성에세이 3개 부문 중 시사칼럼과 영어시사칼럼에서는 당선작이 나오지 않았다.

 서지윤씨의 ‘3월의 제주도’는 자신의 괴이했던 어릴 적 수학여행의 경험을, 끝내 마치지 못한 세월호의 수학여행과 모호하지만 분명한 방식으로 연결지어 독특하며 공감을 유발하는 세상읽기를 제시했다. 불안과 희망이란 젊음의 이중성을 두 유형의 수학여행과 날줄과 씨줄처럼 유기적으로 엮어내 호평을 받았다. 잠재력이 충분해 앞으로 시야를 밖으로 넓히면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민경씨의 ‘3월의 희망고문’은 막 시작된 광장정치의 씁쓸한 후일담을 담담하게 그려냈고, 광장을 떠나서 이뤄야 할 새로운 정치의 전망을 일상 속의 구체성을 통해 잡아내려 노력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막연하고 무책임한 평일 수 있다는 점을 전제하고, 다만 조금 더 섬세했으면 더 좋은 글이 됐으리란 아쉬움을 남겼다.

 감성에세이 부문에선 이밖에도 좋은 글이 많이 눈에 띄었다. ‘오! 프리지아’ ‘내 인생 첫 탈모에 대하여’ ‘봄을 기다리며’ 등이 당선을 겨뤘으나 한두 가지 흠결로 당선작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반대로 이달 ‘시사칼럼’ 부문에서는 호평을 받은 글이 거의 없었다. ‘대한민국의 할리퀸’이 당선권에서 논의됐으나 참신한 착상에도 불구하고 논리적인 취약성이 발견돼 당선작으로 뽑히지 못했다.  

 심사위원은 강태호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김진호 경향신문 선임기자, 박순성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성일권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판 발행인, 안치용 한국CSR연구소장이 맡았다. 함께 심사를 진행한 대학생심사단에는 대학생기자단 ‘지속가능바람’에서 남경지‧동지훈‧박예람‧송은하‧이소록‧정윤하‧조하린 등 편집자들이 참여했다. 

 수상자에겐 상장이 수여되고 수상작은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판(www.ilemonde.com)과 ‘지속가능 바람(www.baram.news)’에 게재된다. 수상자들에겐 각각 부상으로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구독권이 지급된다. 또한 이들이 희망하면 지속가능바람의 ‘청년논객’으로 지속적으로 본인의 글을 사회에 발표할 수 있다.

 3월 시사칼럼‧영어시사칼럼의 논제는 ‘지도자’, 감성에세이 논제는 ‘세월’이며 마감은 4월 22일 토요일이다. 자세한 내용은 지속가능바람(www.baram.new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심사위원들의 의견을 모아
안치용 한국CSR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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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용 기자
안치용 기자 carmine.draco@gmail.com  다른기사 보기